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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역사속의 약사사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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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사가 있는 개화산은 조선시대에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던 곳으로 주룡산으로 불리웠으며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내사산(內四山)인 백악산, 인왕산, 낙산, 남산은 물론 조산(祖山)인 관악산을 바라다 볼 수 있는 명소입니다. 설화에 따르면 신라 때 이 산에 주룡(駐龍) 선생이라는 도인이 살았는데 그는 매해 9월 9일이 되면 친구들과 함께 이 산 높은 곳에 올라가 술을 마시곤 했다고 합니다. 그는 이 행사를 9월 9일 주룡산에서 술마시기라는 의미로 '구일용산음(九日龍山飮)'이라 불렀다 합니다. 그러다가 주룡 선생은 이 곳에서 천수를 다하고 돌아갔는데 그  '구일용산음'하던 터에 이상한 꽃이 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터에 절을 짓고 개화사라 하니 개화사가 있는 산이라 해서 주룡산을 개화산이라고도 불렀다고 전해집니다. 조선후기 문신 송인명은 개화사에서 공부를 하였고, 1736년에 좌의정에 오르자 그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절을 크게고쳐지었던 것으로 전해져 오는데 이러한 사실은 영조때 최고의 시인이었던 이병연(李秉淵)이 송인명에게 보낸 시에 그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사천시초(槎川詩抄)
    봄이 오면 행연(杏淵) 배에 오르지 마소
    손님이 오면 어찌 꼭 소악루(小嶽樓)만 오르려 하나
    책을 서너 번 다 읽은 곳이 있다면
    개화사(開花寺)에서 등유(燈油)를 써야지.

    조선 후기의 화가로 이름 높은 겸재(謙齋) 정선(鄭敾, 1676~1759)은 이 시를 보고 개화사(開花寺)란 제목으로 개화산과 절, 주변의 풍경을 그림으로 남겼습니다. 그리고 경교명승첩의 그림에도 개화산과 약사사가 비교적 자세히 묘사되어 있습니다. 양천팔교라 불리던 주룡산(개화산)의 개화사(약사사)는 겸재정선(당시 현감)의 시정을 불러 일으켜 많은 시화에 영감을 불어넣어준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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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사 3층 석탑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4-17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9호

    개화산 중턱에 있는 약사사에 자리한 석탑으로, 약사사 도량 한가운데 있는 정중탑(庭中塔)입니다. 탑의 받침대가 되는 기단(基壇)을 1층으로 두고, 그 위로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입니다. 탑의 상륜부(相輪部)는 훼손되어 현재는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기단은 간략화되어 일반 석탑에서와 같은 기둥조각이 보이지 않으며, 탑신을 이루는 각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지붕돌은 밑면에 5단 내지 6단의 받침을 두었고, 윗면에는 완만한 경사가 흐르고 있습니다. 비교적 길쭉한 모습을 하고 있는 탑으로, 기단이 간략화되고 지붕돌의 밑면받침을 형식적으로 새겨두고 있어 불교미술이 다소 퇴화되던 고려 후기에 세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모양은 화려하지 않으나, 고려 중기이후 탑의 변천과정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자료가 되는 문화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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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사 감로당(甘露堂)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4-17

    감로당은 스님들이 생활하시는 공간인 요사채(寮舍寨)와 신도들의 기도접수 및 신행상담을 할 수 있는 종무소가 함께 있는 공간입니다.
    정면6칸, 측면4칸 규모의 팔작지붕으로, 마당을 향한 전면에는 툇마루를 가설하였습니다.
    편액으로 쓰여진 ‘감로당(甘露堂)’과 ‘개화산 약사사(開花山藥師寺)’는 석정(石鼎)스님의 필치(筆致)이며, 측면과 후면의 벽면에는 십우도, 5조 홍인대사와과 6조 혜능대사의 이야기를 비롯해 백락천과 도림선사의 이야기 등 다양한 벽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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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약사사 대웅전(大雄殿)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4-17

    약사사 대웅전은 1988년에 중건되었습니다. 정면5칸, 측면 2칸 규모로, 다포계 팔각지붕에 청기와를 이고 있습니다. 전면에는 꽃과 나무 그리고 그 사이에 여러 가지 동물들을 돋을새김한 다채로운 사분합문(四分閤門)이 설치되어 있으며, 측변과 후면은 팔상성도와 나한도를 벽화로 모셨습니다. 화려한 금단청으로 장엄하였으며 특히 좌우측 기둥에는 용문양 단청이 생동감 있습니다.
    대웅전 안쪽 상단에는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40호인 석불 약사여래 부처님을 중심으로 하여 중앙 석가모니불, 좌우로 약사여래불,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님을 모셨고, 배면에는 빼곡히 소불을 모셨습니다. 법당의 좌우측면에는 신중탱(神衆幀)과 감로탱(甘露幀)이 모셔져 있는데, 신중탱은 1989년에, 그리고 감로탱은 1990년에 각각 봉안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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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사 삼성각(三聖閣)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4-17

    삼성각은 칠성여래, 나반존자, 산왕대신(산신) 세분의 성인을 모신 전각(殿閣)입니다.

    칠성여래
    민간에서 ‘칠성님, 칠성신, 수명장수신, 칠원성군(七元星君)’ 등으로 모시던 북두칠성(北斗七星)을 불교적으로 수용함에서 비롯합니다. 칠성여래께서 들고 계시는 금륜(金輪)은 ‘금강의 법륜’으로 청정무구한 진리의 세계를 상징합니다.

    나반존자
    한국 불교 고유의 신앙 대상입니다. 홀로 도를 성취하셨다하여 ‘독성(獨聖), 독성님, 독성수(獨聖修) 또는 독성존자(獨聖尊者)’라고도 불립니다.

    산왕대신
    국토의 7할이 산간지형인 한국에서 산신에 대한 예경은 오래되고 깊은 신앙의 형태입니다. 농경민에게는 물이나 비를 내리는 강우신(降雨神)이나 풍산신(豊山神)의 성격을 띠고, 유목민에게는 대체로 사냥감을 풍부하게 내리는 은혜자이면서도 노여움을 내는 존재이며, 인간에게는 아이를 가져다주는 신이자 그 생명을 악귀들로부터 보호하는 수호신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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