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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1. 부석사 원융 국사비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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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유형문화재 제127호

    원융국사(圓融國師)는 964년에 태어났으며 속명은 김결응 ‚ 자는 혜일이다. 열두살 되던해 출가해 불법을 수행 했고 높은 덕 망으로 여러 왕들로부터 존경과 예우를 받았다.

    고려 문종때 국사(國師)가 되어 부석사에 있다가 1053년에 입적 했다. 비신은 높이1.73m이며 ‚ 재료는수성암질청석(水成岩 質靑石)으로 이루어졌다. 비문은 부분적으로 손상을 입었으나 대체로 온전하며 상세한 내용은 조선금석총람(朝鮮金石總覽) 에 수록되어있다. 비신을 받치는 귀부(龜趺)는 휼륭한 각법을 보여준다.

    귀부 지대석에는 안상(眼象)과 꽃무늬를 새겨넣었고 ‚ 머리는 용두화(龍頭化)했으며 귀갑(龜甲)은 6각형으로 선명하게 새기 고 왕자(王字)를 음각했다. 한적한 곳에 자리한 이 비는 부석사에서 제일 먼저 해맞이를 하는 곳이기도 하다.

  2. 부석사 소조아미타여래좌상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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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보 제45호


    신라 문무왕 16년(676) 의상 대사가 창건한 우리나라의 대표적 화엄종 수사찰인 부석사에는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들이 전하고 있어 부석사의 유구한 역사를 증명해 준다.

    현존하는 유물을 시대별로 살펴보면 신라시대의 것으로는 절 입구에 세워진 당간지주 ‚ 무량수전 동쪽의 석탑을 비롯한 3층석탑 3기 ‚ 석등 2기 ‚ 그리고 자인당에 봉안된 3구의 석불좌상이 있으며 고려시대의 유물로는 무량수전의 주존으로 봉안된 소조아미 타여래좌상 ‚ 조사당에 그렸던 벽화 6점 ‚ 원융국사비 ‚ 그리고 화엄경 목판 등을 들수 있다. 조선시대의 유물 가운데 대표적인 것 으로 현재 괘불이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승당지로 추정되는 곳으로 큰 석조와 맷돌이 남아있어 부석사의 사격(寺格)을 전하고 있다. 또한 경내에는 괘불대 ‚ 석등 의 화사석 ‚ 불상광배편 ‚ 배례석 ‚ 장대석 등 석물의 부재들이 산재해 있다.

    원래는 이보다 훨씬 많은 수의 우수한 미술품들이 있었겠지만 경내에 현존하는 유물들은 화엄종의 수사찰인 부석사의 지위와 유 구한 역사에 비해 그다지 많은 수는 아니다. 더구나 이들 가운데 석불상들과 3층석탑 등은 부석사의 유물이 아니고 다른 절터에 서 옮겨온 것이다. 그러나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주심포계 건물로 손꼽히는 무량수전과 여기에 봉안된 소조 불좌상 ‚ 현존 최고의 사찰 벽화인 조사당 벽화 ‚ 당간지주와 석등 ‚ 고려각판 등의 유물들은 모두 당대를 대표할 만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 19 16년 무량수전의 해체 수리 때 대들보에서 금동 약사불입상을 비롯한 20여 구의 유물들이 발견되었는데 이들 가운데 13구의 불 상들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3. 부석사 조사당 벽화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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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보 제46호


    부석사에 전하는 벽화 6점은 원래 조사당 벽면에 그려졌던 것이다. 일제 시대에 벽체에서 분리하여 무량수전에 보관하다가 현재는 보장각에 보관되어 있다. 이들은 현 재 남아있는 우리나라의 사원 벽화 가운데 가장 오래 된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범천과 제석천 그리고 사천왕상을 그린 것인데 이 절의 창사주인 의상대사를 기린 조사당에 그린 점으로 미루어 보아 이를 외호하려는 의도로 제작한 듯하다.


    크기 : 205.0 X 75.0 센티미터


    범천
    범천은 오른쪽(향좌)을 향한 측면관으로 서있는 자세이다. 머리에는 화관을 쓰고 ‚ 얼굴 뒤로 원형의 두광이 희미하게 보이며 앞으로 약간 내민 배 위에 두 손을 맞잡고 있다. 넓적한 얼굴에 긴 눈과 작은 입에서 위엄이 느껴지며 굵은 목 ‚ 넓고 듬직한 어깨 등이 전체적으로 풍부한 양감과 함께 건장한 인상을 풍긴다. 가슴께에 요대를 한 곤룡포 모양의 옷을 입고 있으며 소매 속으로 맞잡은 듯한 양팔 위로 드리운 천의가 발끝까지 늘어져 있다. 허리 아래 는 박락이 심하고 후대에 색을 다시 입혀 정확한 묘선과 채색을 살필 수 없지만 풍만한 얼굴에 작은 이목구비 ‚ 옷단의 화려한 장식 문양 등 귀족적인 모습으로 고려시대에 제작된 존상으로 여겨진다.

    제석천
    범천과 마주보이는 측면관을 취한 제석천은 화려한 보관을 쓰고 합장한 보살형이다. 아름답고 단아한 얼굴 ‚ 좁은 어깨와 날씬한 체구 등 여성스럽고 우아한 자태이며 정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구슬과 꽃으로 장식된 보관을 머리에 썻으며 보발이 어깨 위로 길게 내려와 있다. 합장한 양팔 위로 웃옷의 끝단이 좌우로 날카롭게 뻗쳐 있는 데 양팔에 걸쳐진 천의는 아래로 흘러내려 유연한 곡선을 이루고 있다. 이들 범천과 제석천은 모두 암녹색 바탕에 먹선으로 윤곽을 그린 후 진홍 ‚ 살색 ‚ 녹색 ‚ 등의 채색 을 가했는데 얼굴이나 의복 등에 보이는 묘선은 매우 부드럽고 유연하게 흐른다.

    사천왕
    귀부인 같은 느낌을 주는 범천과 제석천과는 달리 수호의 임무를 맡은 사천왕상은 그들의 성격처럼 굴곡이 심한 활달한 곡선을 구사하 여 매우 생동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동방의 수호신인 지국천왕(持國天王)은 새털로 장식된 투구를 쓰고 왼손에 칼을 든 채 악귀를 밟 고 서 있다. 둥그렇게 부릅뜬 눈 ‚ 곱슬곱슬한 눈썹과 수염 그리고 울퉁불퉁한 코는 올빼미 같은 투구 장식과 함께 무섭다기보다는 희화적 (戱畵的)인 느낌을 자아낸다. 건장한 신체를 감싼 천의와 갑옷 역시 굴곡이 심한 묘선의 강조로 약동하는 천왕의 모습을 구체화시키려 하였다. 양다리 사이로 내려온 옷자락은 두 가닥으로 나뉘어지고 그 사이에 악귀가 그려져 있는데 단단히 눌려 옆으로 일그러진 입은 단 순하지만 인상적이다. 남방 증장천왕(增長天王)은 고개를 약간 숙인 채 어깨를 들어올리고 몸은 오른쪽으로 틀고 있어 활달하고 율동적 인 모습이다. 오른손은 배 위에 얹었고 왼손으로 화살을 잡고 있다. 가슴 쪽의 천을 묶은 매듭을 갑옷 아랫단과 경갑 위에도 그려 넣어 치 밀하고 장식적인 느낌을 준다. 서방 광목천왕(廣目天王)은 사천왕 가운데 가장 보존 상태가 좋은 편이다. 외호신다운 위엄이 잘 나타난 작품으로 두 발로 악귀를 단단히 누르고 서서 칼을 잡고 있다. 갑옷에는 발밑의 악귀처럼 생긴 그러테스크한 귀면이 그려져 있다. 이들 과 함께 여러 가닥의 천의가 몸 주변으로 복잡하게 흐르는데 약간 형식적인 형태이다. 북방 다문천왕(多聞天王)은 오른손을 허리에 대 고 있으며 ‚ 다른 상과는 달리 한 발을 들어올려 악귀를 밟고 있는 당당한 모습 이다. 눈썹과 수염이 곧고 코와 입은 인간적인 모습이다. 광목천왕처럼 귀면 장식이 여러 개 붙은 갑옷을 입고 있으며 왼손에 긴 창을 쥐 고 있다.

    이상의 벽화들은 현재 박락(물건이 오래되어 긁히고 깍이어 나감)과 개채(색을 다시 입힘)가 심하여 정확한 양식을 살피기 어렵다. 이 벽화들의 제작 연대는 지금까지 조사당 장여 묵서명의 기록대로 1377년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도리 하단에 1201년에 개채한 것을 다시 1493년에 개채하였다 고 한 묵서명의 기록으로 보아 1377년 제작설은 제고해 보아야 한다. 또한 사천왕상의 표현 기법은 [인종일채]의 선각 천부상과 같은 12세기 작품과 비교되며 ‚ 14세 기 불화의 양식보다는 유연하고 세련되었기 때문에 이들 벽화의 제작 시기는 14세기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 같다.

  4. 부석사 괘불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6-10

    현재 부석사에 전하는 괘불은 1754년에 제작된 것이다. 원래 부석사에는 이 괘불이 제작되기 60년 전인 숙종 10년(1684)에 제작된 괘불이 있었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화기에 의하면 ‚ 이것이 훼손되어 1745년 현재의 괘불을 다시 제작하였고 1684년에 만든 괘불은 수리하여 충청도 청풍 신륵사로 옮겼다고 한다. 현재의 괘불은 1684년 괘불의 구도와 유사하여 그것 을 범본으로 삼아 그린 것으로 보인다.

    크기 : 8.6 X 6미터 / 재료 : 마(麻)에 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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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부석사 고려 각판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6-10

    보물 제735호


    이 각판은 부석사에 소장된 정원본(貞元本) ‚ 진본(晋本) ‚ 주본(周本)의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을 새긴 목판으로 13~14세기에 제작되었다. 대방광불화엄 경(大方廣佛華嚴經)은 크고 방정하고 넓은 뜻을 가진 부처님의 설법을 화려한 꽃으로 장식한 것 같은 경전이다. 부석사 화엄경판은 우리나라 화엄종의 시조인 의상대 사가 창건하여 화엄사상을 발전시켜 나간 부석사에 소장되어 그 가치가 더욱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