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총 39 건

소개
  1. 쌍계사 성보전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5-03

    56625e65028d50ce0dbf8e1d1a4e76ac_1714689963_82.jpg
     

    원래 쌍계사 중창주 고산대선사님께서 현재 종무소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을 성보박물관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었습니다. 하지만 공간이 협소해 보다 효과적인 유물의 보존과 전시를 하는 데는 부족하다 여겨 2001년 정부보조금과 신도성금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의 ‘성보전(聖寶殿)’을 새로이 건립했습니다.

    성보전에는 본사의 유물을 비롯하여 각 말사의 귀중한 성보들이 소장·전시되어 있는데, 1층에는 일반 유물을 전시했고 2층에는 불화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성보전에는 보물에 지정된 영산회상도, 삼세불탱, 팔상탱, 감로탱, 괘불, 관음보살도와 삼장보살도, 신중탱 등 다수의 경남유형문화재를 전시하고 있어서 우리나라 불교회화컬렉션으로는 단연 돋보인다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들차를 행했던 곳이 경주 창림사인데, 창림사지에서 출토된 다연원(茶淵院) 와편 등 신라중요 와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2. 쌍계사 문화예술관·대불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5-03

    56625e65028d50ce0dbf8e1d1a4e76ac_1714689887_4.jpg
     

    문화예술관은 두 계곡중 하나인 계곡 건너편에 대불과 함께 건립되어 수행과 신행 그리고 현대포교의 공간으로 사용하는 곳입니다.
    예술관에서는 템플스테이를 비롯하여 다양한 불교 역사·문화 관련 연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 56625e65028d50ce0dbf8e1d1a4e76ac_1714689828_77.jpg
    쌍계사 부도전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5-03

    56625e65028d50ce0dbf8e1d1a4e76ac_1714689828_77.jpg
    56625e65028d50ce0dbf8e1d1a4e76ac_1714691231_06.jpg 


    스님들의 사리나 유골을 봉안한 부도가 모여 있는 곳을 부도전이라 합니다.

    쌍계사 부도전은 멀리 백운산이 보이는 쌍계 팔경중의 하나인 응봉아래에 있습니다.
    부도전에는 쌍계총림 초대방장이자 중창주이신 고산대선사님의 부도 ‘불식촌음’과 쌍계사의 선대조사님인 벽송당 지엄, 허한당 외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부도 1기 등 총4기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선대조사님의 부도들은 본래자리에서 이곳으로 이안(移安) 했습니다.

    고산대선사 헌사

    밑 없는 돌배(⽯⾈) 타고 다 건너셨네
    고산(⼭)대선사(⼤禪師) 기침소리에 옷깃을 여미며

    1933년 캄캄한 식민지의 땅 경남 울주에서 몸 받으시고
    일찍 여윈 어머니 찾아 동산스님 깊은 산에 들어와
    그리운 이름 목놓아 부르다가 그 사무치는 떨림 끝자락에서
    어머님 대신 부처님을 찾아내셨네.
    경장, 율장, 논장 이 삼장을 다 꿰뚫으시고
    마조(⾺祖) 이래 역대 조사들 공안을 단박에 부셔버리고
    “마음이 곧 부처다”는 한 깨달음만을 꺼내어
    조계 보조의 선교일여(禪敎⼀如)를 한 맥으로 이어
    한국불교의 대동맥을 지금까지 박동케 하셨으니 고산 대선사이시다.
    아아 무엇이 남아서 아직껏 우리 가슴이 이리 두근거리는 것일까?
    일생을 다하여 일체의 것을 버리고, 버리고,
    버렸다는 생각마저 버리고, 놓아버리고 놓아버리고
    놓았다는 생각마저 놓아버리고, 이 생각 저 생각
    끝없이 일어나는 뇌(腦)의 음모를 정지시키고,
    이도 저도 아닌 마음의 영도(零度)에 바늘이 멈춘
    무게 없는 배, 밑바닥이 없는 돌배(⽯⾈)에 앉아
    가없는 허공 싣고 고산 대선사, 마침내 홀연히 강을 건너가셨네.
    아아 강기슭 이쪽, 우리 몸을 뚫고 가는 시간의 화살이
    2021년 삼월 스무 이틀을 가리킬 때, 받은 몸 돌려주고,
    태어나지 않아 죽지도 않는 저 영원한 바깥으로 나가셨네.
    깨달아 우뚝 치솟은 밝은 산 고산 큰스님은 일체 흔적을 지우셨으나
    잠시 앉았다 가신 쌍계총림의 나무가지는 아직도 흔들리고 있구나.
    살아 있는 마지막 날까지 살아서 괴로운 뭍사람들에 손수 다가와
    당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그 누구를 가리지 않고
    전법교화의 걸음을 멈추지 않으셨으니 스님의
    바스락거리는 옷자락 소리, 인자한 음성과 기침소리,
    지금도 다가오는 듯 한 당신의 인기척이 어찌 그립지 않을 수 있으랴.
    당신의 귀를 지나갔던 지리산 쌍계사의 세찬물소리여
    비록소리는 물을 떠났으나 누군가의 몫인 양 여울에 남겨주신
    그 물로 달인 죽로차 한 잔,달빛 묻은 문고리 당겨 오늘밤
    스님 방에 넣어드리고 싶네.

    2021년 9월 황지우, 감히 쓰다

  4. 하동쌍계사 승탑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5-03

    국가문화재 보물 제380호

    쌍계사 북쪽 불일폭포 방향으로 가다가 좌측봉우리 능선에 위치한 이 탑은 진감선사(眞鑑禪師)의 승탑으로, 사리를 모시는 탑신을 중심으로 아래는 받침부분인 기단(基壇)이고 위는 머리장식 부분입니다. 기단은 엎어놓은 연꽃무늬가 새겨진 아래 받침돌 위에 8각의 가운데 받침돌을 올렸습니다. 그 위로 다시 솟은 연꽃무늬를 새긴 윗받침돌을 올려 대칭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기단 위에는 두꺼운 괴임돌이 삽입되어 눈에 띄는데, 괴임돌에는 구름무늬가 가득 새겨져 있습니다. 탑신의 몸돌은 밋밋한 8각으로 지붕은 넓고 밑면에는 서까래인 듯 보이는 받침을 두고 있습니다. 추녀는 끝에서 위로 들려져 있고 여덟 곳의 귀퉁이 끝에는 아름다운 꽃조각이 앙증맞게 솟아있습니다. 머리장식으로는 보개(寶蓋:지붕모양의 장식)가 있고, 짧은 기둥 위로 타원형의 돌이 솟아 있습니다. 모든 부재를 8각형으로 조성한 탑으로 각 부의 비례가 같지 않고 조각이 생략되거나 형식화되는 과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탑비와 함께 9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56625e65028d50ce0dbf8e1d1a4e76ac_1714689762_61.jpg
     

  5. 56625e65028d50ce0dbf8e1d1a4e76ac_1714689685_74.jpg
    쌍계사 차나무 시배지(雙磎寺 茶樹 始培地)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5-03

    지방문화재
    경상남도 기념물 제61호(1987.08.06 지정)

    우리나라 차 문화는 지리산 자락에서 시작됐습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중국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대렴 공이 신라 흥덕왕 3년(828)에 차나무 씨앗을 가지고 돌아오자 왕이 지리산에 심게 했고, 그 뒤 830년부터 진감 선사가 이곳 차나무 시배지 차를 쌍계사 주변에 번식시켰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차를 재배한 차나무 시배지입니다. 이곳 시배지에서 생산된 차는(일명 죽로차. 작설차. 시배지차) 우리나라 최고의 차라는 명성을 얻어,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에는 이 시배지차를 왕실에 올렸습니다. 조선 후기 문신이자 서화가였던 추사 김정희는 시배지 차를 중국 최고의 차인 승설차보다 낫다고 평했고, 우리나라 다도(차를 달여 마시는 예법)를 바로 세워 다성(茶聖)이라 부르는 초의 선사도 시배지 차의 풍모와 자태가 신선 같고 고결하다고 격찬했습니다. 이러한 명성을 떨치던 시배지 차도 일제식민지를 거치면서 사라지기 시작했던 것을 1975년 고산 화상이 쌍계사 주지로 부임하여 화개면 운수리 산127번지와 산127-4번지(쌍계사소유) 일대가 차나무 시배지임을 아시고 복원하여 시배지 차나무 종자를 다시 화개면 일대에 번식하여 오늘에 이른다. 1981년에 한국차인연합회에서 차의 날을 선포하며 차 시배 추원비를 세워 이곳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차나무 밭임을 알렸고, 1992년에는 하동군과 하동차인회에서 차나무 시배지 표지석을, 쌍계사를 창건하고 차 문화를 널리 보급한 진감 선사의 공을 기려 2005년에는 진감 선사 차시배 추앙비를 세웠습니다. 이에 고산 화상께서는 “사단법인 진감초의 다맥 한국선다회”를 창립하시고, 매년 5월초에 차문화대축전을 열고 있습니다. 이 축전 기간 중에 진감, 초의, 만허선사의 다맥을 복원하여 다맥 전수식을 한국선다회 주관으로 열고 있으며, 차의 날인 5월 25일을 즈음해서는 화개 일대에서 하동 야생차문화축제가 열립니다.


    56625e65028d50ce0dbf8e1d1a4e76ac_1714689685_74.jpg
    56625e65028d50ce0dbf8e1d1a4e76ac_1714691156_6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