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 5년(1729) 수인대사(守寅大師)에 의하여 명월료(明月寮)와 같은 시기에 중건하였 다. 종무소에서 소임을 사는 7국장 스님들의 거처로 사용되고 있다.
맞은편 건물 금당과 더불어 은당(銀堂)역시 종무소 소임자 스님들의 요사로 쓰고 있다.
입적하신 월하스님의 유품을 전시하던 노천유물관으로 사용되었으나, 현재 이곳은 통도사의 종무행정 일체를 관장하는 사무기능을 지닌 종무소로 운영되고 있다.
일반인들이 찾지 않는 중로전 구역의 대광명전 뒤에는 자그마한 부도 1기가 서 있다. 부도는 연꽃이 조각된 사각형의 대석(臺石) 위에 약 60cm 높이의 석종형 탑신을 올리고, 그 위에 다시 27cm의 팔각석주와 연화대석(蓮花臺石)이 올려져 있다. 옥개석이 없는 이 부도의 전체 높이는 약 100cm이다. 이 부도를 사찰에서는 정광여래부도(錠光如來浮屠)라고 구전되어 오는데, 정확하게 어떤 의미로 세웠는지는 알 수가 없다. 또한 현존 유물의 상태로 보아 오랜 세월동안 무너져 방치되었던 것을 임시로 복원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