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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1. 금산사 대적광전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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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륵전의 서쪽 즉 가람의 중심에 대적광전이 자리한다. 대적광전은 연화장세계의 주인인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을 본존불로 모신 건물이다. 화엄종의 맥을 계승하는 사찰에서는 주로 이 전각을 본전으로 건립하며, 『화엄경』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하여 화엄전, 비로자나불을 봉안한다고 해서 비로전이라고도 부른다.

    현재 대적광전 건물은 앞면 7칸, 옆면 4칸의 다포식 팔작지붕으로 조선시대 건물이었으나 1986년에 화재로 전소된 후 1994년에 본래대로 복원하였다. 원래 대웅광명전(大雄光明殿) 또는 대법당이라고도 불렀다. 신라 때 진표율사가 창건하면서 지금의 미륵전을 금당(金堂)이라고 기록한 것을 보면 아마도 이 자리에는 법당이 들어서 있었을 것이다.

    대적광전이 지금의 웅장한 규모를 갖게 된 것은 정유재란 때 절이 전소된 후 1635년 수문대사의 중창에 의해서였다. 이후 영조 52년(1776)에 금파대사의 법손인 두월장로가 중수하였고, 1926년과 1938년 미륵전 보수 시에 수리되었다. 수문대사가 중창할 때 따로따로 모셨던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약사여래불과 여섯 보살을 함께 모심으로써 대적광전 하나로 통합해 창건하였던 것이다. 거대한 규모이면서도 날렵한 느낌을 주는 것은 이러한 한국 전통건축의 기능적, 예술적 지혜 덕택이다. 금산사가 미륵전을 토대로 미륵신앙을 표방하였지만 한국불교의 이러한 통불교적 경향은 고려시대 이후 반영되었을 것이다. 그 뒤 조선시대에 들어와 마침내 대승불교의 대표적 부처와 보살을 모두 수용한 대 전각을 건립하게 되었던 것이다.

    외부 정면 처마 아래에 걸린 「대적광전」 편액은 석전(石田) 황욱(黃旭, 1898~1993)이 1991년 쓴 글씨다. 전라북도 고창에서 태어난 황욱은 붓을 손가락으로 잡는 것이 아니라 손바닥으로 잡고 붓 맨 윗부분을 엄지손가락으로 꽉 눌러쓰는 이른바 악필법(握筆法)을 창안하였는데, 이 편액의 글씨 역시 이러한 악필법으로 황욱의 글씨로는 이 외에 구례 화엄사(華嚴寺)의 일주문에 걸린 「대화엄사(大華嚴寺)」와 「해동선종대가람(海東禪宗大伽藍)」 편액 등이 있다.

    대적광전의 내부 불단에는 비로자나불을 비롯한 5여래와 그 협시로서 6보살을 봉안하였다. 5여래는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왼쪽에서부터 아미타불.석가모니불, 노사나불 그리고 약사불이다. 6보살은 역시 왼쪽에서부터 대세지보살, 관음보살, 보현보살, 문수보살, 월광보살, 일광보살이다. 대적광전에는 일반적으로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한 삼신불(三身佛)을 봉안하여 연화장 세계를 상징하게 된다. 삼신은 법신(法身), 보신(報身), 화신(化身)을 말한다.

    금산사의 대적광전에는 특이하게 5여래 6보살이 모셔진 것이다. 이는 한국의 불교의 특징인 통불교(通佛敎)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불타의 진리를 깨우치기 위해서 어느 하나의 사상이나 종파에 치우침이 없었고, 선과 교가 둘이 아님을 일찍부터 체득했던 때문이다. 전국의 명산대찰 어느 곳을 가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다. 왼쪽 벽에는 1991년 당시 주지 월주 스님과 증명(證明) 월산 스님이 조성한 신중탱화를 봉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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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적광전 인등(1인, 1년, 10만원) :  5여래 6보살님 앞에 등을 밝혀 일년 내내 자신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대적광전 위패 :  20년 위패  1위당 50만원 ,  영구위패  1위당 150만원
    *추석, 설, 하안거 결·해제일, 동안거 결·해제일 1년에 6번 스님들이 합동 제사 올립니다.
    문의 : 종무소 063-548-4441

  2. 금산사 적묵당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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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묵당은 주지스님을 비롯한 삼직 스님의 거주처이자 후원 요사의 중심건물이다. 일반 요사와는 달리 공양하고 예법을 갖추는 대중방(큰방)이 있는 수행전용 건물이다. 근년에 후원 요사를 전체적으로 개보수 등을 하면서 건물 위치를 옮기고 집의 칸수와 기단, 장대석, 지붕 모양 등을 대폭 변형시켰고 새로운 목재를 사용하면서 건물 외양에 현대적 수법을 많이 가미해서 개조(改造)하였다.

  3. 금산사 명부전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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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적광전의 좌측으로 대장전과 나란히 명부전이 서 있다. 명부전은 저승의 유명계(幽冥界)를 사찰 속으로 옮겨 놓은 전각이다. 이 전각 안에 지장보살을 봉안하고 있기 때문에 지장전(地藏殿)이라고도 하고, 유명계의 심판관인 시왕(十王)을 봉안하고 있기 때문에 시왕전이라도 한다.

    명부전은 앞면과 옆면 각 3칸씩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안에는 지장삼존, 곧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하여 무독귀왕, 도명존자를 봉안했는데, 지장보살은 왼손에 금강보륜을 쥐고 있다. 지장삼존의 좌우로는 시왕상 10구와 판관, 녹사, 인왕상, 동자상 각 2체가 명부세계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한편 내부 정면의 출입문 위에는 「금산사시왕전중수기」를 비롯한 현판 9개가 나란히 걸려 있다.

    명부전 일년등(5만원) : 돌아가신 조상님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등을 올립니다.
    일년등 접수 계좌 : 농협 351-0674-6826-13 금산사
    문의 : 종무소 063-548-4441

  4. 금산사 범종각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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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제루 올라가 가람 중심의 서편에 있다. 대적광전을 중심으로 하여 볼 때 오른쪽에 위치하게 된다. 이렇게 범종각이 오른 쪽에 위치하는 이유는 불교의 체용설(體用說)에 입각하여 볼 때 오른쪽은 체(體), 왼쪽은 용(用)에 해당하는데 소리는 곧 용에 속하기 때문이다. 범종각에서 울려나온 소리는 곧 우리들 일심의 작용이요, 부첨님의 위대한 작용을 상징화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소리는 스스로를 밝히고 중생을 교화하는 크나큰 울림인 것이다.

    범종각에는 불전 사물인 범종(梵鐘), 법고(法鼓), 목어  (木魚), 운판(雲版)을 함께 비치하고 있다. 불교의식은 중생들을 착한 길로 인도할 뿐만 아니라 그들을 해탈의 길로 승화시켜 주는데, 이런 의식에는 장엄한 절차가 따르며 뭇 중생들의 심금을 울리는 신묘한 운율이 따르기 마련이다. 종소리는 명부세계의 중생을, 북소리는 모든 축생들을, 목어소리는 물 속 생물을, 운판소리는 날짐승을 제도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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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금산사 원통전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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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륵전 옆 보제루 우측으로 원통전이 있는데 관세음보살님을 모신 전각이다. 관세음보살님은 대자대비하여 모든 곳에 두루하는 원융통을 갖추고 중생의 고뇌를 씻어주기 때문에 그 권능과 구제의 측면을 강조하여 원통전이라 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관음전, 대비전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