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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천은사 극락보전 삼존불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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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삼존불은 본존 아미타여래, 좌협시 관세음보살, 우협시 대세지보살로 배치되어 있다. 먼저 본존불을 보면 정상에 작은 육계와 나발의 머리, 이마 위로는 계주가 보인다. 얼굴은 계란형의 원만상이나 약간 경직되어 있으며 백호 밑으로 내려오는 콧날이 우뚝 솟아있다. 목에는 삼도가 보이고 법의는  통견인데 U자형으로 내려온 의문의 중앙에 일자형의 속내의가 드러나 보인다. 수인은 중지와 엄지를 모은 중품하생인을 결하였으며 무릎은 오른발이 왼발 위로 올라오는 길상좌를 취했다.

    좌협시불인 관세음보살은 머리에 화려한 보관을 쓰고 상호나 U자형의 천의자락 등, 그 기법이 유사하다. 우협시불인 대세지보살도 그 양식이나 조각기법은 좌협시와 비슷하다. 이들 삼존불은 그 자료가 목재이며 조성연대는 혜암선사가 6창을 한 1774년(영조 50) 전후, 즉 18세기후반으로 추정된다. 다만 의심스로운 것은 본존불이 양협시불 보다 좌상의 높이가 낮은 것이며 또 극락전 규모에 비해 3존불의 규모가 너무 왜소한 느낌이 든다. 그렇다면 당초 극락적 6창 복원시에 봉안한 것이 아니고 다른곳에서 옮겨온 것이 아닌가 한다.

    본존불 총고 77cm, 두고 25cm, 안고 16cm, 안폭 15cm, 어깨폭 38cm, 무릎고   16cm, 무릎폭 52cm, 양협시불 총고 94cm.

  2. 천은사 극락보전 삼장탱화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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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락전 향우측 벽에 봉안된 삼장정탱(三藏幀畵)는   극락전 아미타후불탱화와 제작년대가 같은 1776년의 작품이다. 천장회상(天藏會上), 지지회상(持地會上), 지장회상(地藏會上)의 장면이 한 화면에 그려져 있는데, 각 보살들은 중앙에 위치하고 각각의 권속들이 보살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하단에는 불화기와 각 회상의 성중명호(成衆名號)가 적혀져 있다.  

    화면의 가운데 청색 천의를 걸치고 장엄한 보관을 쓴 천장보살과 그 권속들이 모여있는 중앙부분이 천장회상으로 하단에 쓰인 참가 성중의 명호를 보면 교주 천장보살(天藏菩薩), 좌보진주보살(左補眞珠菩薩), 우보대진주보살(右補大眞珠菩薩), 사공천중(四空天衆), 십팔천중(十八天衆), 육욕천중(六欲天衆), 일월천중(日月天衆), 제성군중(諸星君衆).   오통선중(五通仙衆) 등이다.
    화면의 향우측에 붉은색 천의에 화려한 보관을 쓴 지지보살과 그 권속들이 모인 부분이 지지회상이다.   하단에 쓰인 참가성중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교주지지보살(敎主持地菩薩), 좌보룡수보살(左補龍樹菩薩), 우보타라이보살(右補陀羅尼菩薩),   제견○신중(諸堅○神衆), 제금강신중(諸金剛神衆), 제팔부신중(諸八部神衆), 제용왕신중(諸龍王神衆), 제아수라중(諸阿修羅衆),   대락우중(大樂又衆), 나찰파중(羅刹婆衆), 귀자모중(鬼子母衆), 대하왕중(大河王衆).
    화면의 향좌측에 승형머리를 하고 있는 지장보살과 그 권속이 모여있는 곳이 지장회상이고 지장의 권속들의   명호는 다음과 같다. 교주지장보살(敎主地藏菩薩), 좌보도명존자(左補道明尊者), 우보무독귀왕(右補無毒鬼王),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상비보살(常悲菩薩), 용수보살(龍樹菩薩), 타라니보살(陀羅尼菩薩), 금강장보살(金剛藏菩薩), 허공장보살(虛空藏菩薩), 제일태광대왕(第一泰廣大王),   강대왕(○江大王), 송제대왕(宋帝大王), 오관대왕(五官大王), 염라대왕(○羅大王), 섭성대왕(燮成大王), 태산대왕(泰山大王),   평등대왕(平等大王), 도시대왕(都市大王), 오도전륜대왕(五道轉輪大王), 태산부군(太山府君), 판관귀왕(判官鬼王), 장군동자(將軍童子),   감제직부(監齊直符).
    이 불화는 극락전 아미타후불탱화와 제작년대1W제작자 등이 거의 일치하여서인지 전체적인 색감이나 보살들의   얼굴표현, 보관이나 영락의 처리, 천의의 묘사 등이 상당히 유사하다. 화면 우측 하단의 불화기는 다음과 같다.

    건융사십일년병신팔월일경화삼장회봉안우남원천은사대법당봉위
    주상전하수만세

    대시주질
    맹원비구 성각비구 각환비구 조숙비구
     재찬비구 성수비구 달연비구 경숙비구
    쾌심비구 묘인비구 ○훈비구 중념비구
    구탄비구 진○비구 혜징비구 극초비구
    벽허당찬언 원응당부잠

    곽재수량주 한만방량주 배만복 량주 박시삼량주 이천포량주 장한일량주 김만욱량주 손정 운량주 이지영량주   이석인량주 백광순량주 이석화량주 이석룡량주 정은해량주 왕우원량주 왕우관량주 박상운보체

    乾隆四十一年丙申八月日敬畵三藏會奉安于南原泉隱寺大法堂奉爲
    主上殿下壽萬歲

    大施主秩
    孟元比丘 性覺比丘 覺還比丘 照叔比丘
    再贊比丘 性守比丘 達演比丘 敬叔比丘
    快心比丘 妙仁比丘 ○訓比丘 重念比丘
    久坦比丘 震○比丘 惠澄比丘 極初比丘
    碧虛堂贊彦 圓應堂○岑

    郭再守兩主 韓萬芳兩主 裵萬福 兩主 朴時三兩主 李千y 兩主 張漢一兩主 金萬旭兩主 遜貞 雲兩主 李智英兩主   李碩仁兩主 白光純兩主 李碩華兩主 李碩龍兩主 鄭思海兩主 王盂元兩主 王盂官兩主 朴尙雲保體)

    록화질(綠化秩)
    증사중암묘근(證師中庵○根)
    금어신암화연(金魚信庵華連)
    래숙비구 덕장비구 민징비구 ○윤비구 육원비구 약종비구 ○화비구 유운비구 성잠비 구 생활비구 보잠비구 행정비구 성감비구

    (來淑比丘 德藏比丘 敏徵比丘 ○n 比丘 六圓比丘 約綜比丘 ○華比丘 有云比丘 性岑比 丘 e闊比丘 普岑比丘   幸正比丘 性鑑比丘)

    지전(持殿)
    학인비구(學仁比丘)
    송주(誦呪)
    연찰비구(硏察比丘)
    태식비구(○植比丘)
    윤잠비구(允岑比丘)
    홍정비구(洪晶比丘)

    공양주(供養主)
    념번비구(念○比丘)
    전익비구(典益比丘)
    유찬비구(有贊比丘)
    쾌징비구(快澄比丘)
    본은비구(本○比丘)
    범사비구(梵思比丘)
    개심비구(開心比丘)
    혼민비구(渾敏比丘)

  3. 천은사 극락보전 신중탱화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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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락보전의 왼쪽에 신중탱화의 일종인 제석천룡도가 봉안되어 있으며 크기는 세로 165㎝, 가로119㎝이다. 그림의 내용은 화엄신중(華嚴神衆)과 천룡(天龍)을 비단 바탕에 그렸는데, 화기에 따르면 1833년(순조33) 5월에 지리산 칠불사(七佛寺)에서 천여(天如), 정상(定相), 우찬(禹贊), 익찬(益贊) 금어스님등이 조성하여 천은사 대법당에 봉안한 것이다.  

    일찍이 고려시대에는 화엄신중과 천룡을 신앙하는 불교 의례가 성행하여 국가에서 개설된 각종의 도량 가운데 화엄신중도량도 몇 차례 있었다. 이어서 조선시대에서는 각종의 밀교 사상이 불교의식에 혼한되면서 불화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고, 그것이 신중탱화로 다수 조성되었다. 바로 이 제석천룡도가 그 같은 신중탱화의   하나이다.

    극락전 향좌측에 봉안된 신중탱화는 도광십삼(1833)년의 불화기를 지니고 있다. 이 탱화는 화면이 상하 이단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상단은 범천, 제석천 등 보살의 모습을 한 천중과 천왕들이 배열되어 있다. 화려한 보관을 쓴 천중들은 초록색 두광을 지니고 있다. 화면의 하단은 날개달린 투구에 갑옷을 입은 위태천왕을 중심으로 무서운 얼굴을 한 신장들이 자리잡고있다. 대체로 붉은 천의와 장식물, 초록색 두광과 옷자락 등이 강렬하게 대치되어 있고, 상단부에 위치한 천신들의 흘러내린 머리카락과 구름사이로 드러난 하늘에 검정색을 칠하여 전체적인 느낌을 탁하게 하고 있다.

    구도를 살펴보면 화면을 크게 상하로 나누어 윗부분에는 화엄신중과 천녀상을, 아랫부분에는 위태천(韋汰天)을 호위하는 팔부신장을 배치하였다. 색깔은 주로 짚은 녹색과 적색을 사용하고 부분적으로 흑색과 황색이 곁들여졌으나 각가의 인물들의 얼굴을 하얗게 처리하여 채색의 조화는 부족한 편이다. 더욱이 세부 묘사를 생략하고 굵은 선으로 마감하고 있는등 대체로 미학적 아름다움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우리 나라의 19세기 불화가 지닌 특성을 그대로 지녀 불화의 수준이 차츰 하락하는 모습을 반영한다고도 볼 수 있다. 대개 이 시대의 불화는 가람의 장엄을 위해 치열한 노력을 기울이기 보다는 그저 의식용으로 조성되면서 작품성이 낮아지게 된다. 이렇듯 이 천은사의 제석천룡도는 비록 작품 자체는 썩 훌륭하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현재 그다지 많이 남아 있지 않은 19세기 초 신중탱화 작품 가운데 하나로서, 조선 후기의 신앙 의례와 사상을 엿보게 하는 중요한 불화이다

    이 불화는 하단에 붉은색 장방형 불화기를 가지고 있는데 이 불화기 밑으로 흰색바탕에 쓰여진 또다른 불화기가 남겨져 있다. 현재 확인할 수 있는 글자는 지전두민(持殿斗民), 대윤(大閏), 시주지(時住持) 영준(永俊), 전○질(前○秩), 등인데, 이것은 이 불화가 1833년 이전의 작품이었고 1833년에 보수되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실제로 이 불화의 보살상 얼굴이나 천시들의 모습은 1776년의 아마타후불탱화나 삼장정화의 모습과 상당히 유사하고, 검정색으로 칠해진 부분과 하단부 바탕의 올리브색 등은 후에 덧칠한 느낌이 강하다. 따라서 그 이전에 그려진 불화를 1833년에 보수하고 하단의 붉은색 불화기를 다시 써 넣은 것으로 생각된다. 하단의 불화기는 다음과 같다.

    도광십삼년계사오월일경조신중정우칠불사봉안우천은사대법당
    (道光十三年癸巳五月日敬造神衆幀于七佛寺奉安于泉隱寺大法堂)

    증명퇴은대선사봉의(證明退隱大禪師鳳儀)
    별좌 정륜(別座 晶倫)
    금어 금암 익찬(金魚 錦庵 益贊)
    편수 천여 원담 내원 정○ 우찬(片手 天如 圓潭 乃元 定○ 禹贊)
    독변대시주 혁봉당대○(獨辨大施主 革峯堂大○)
    대선사성홍 도욱 영종 문정(大禪師聖洪 道旭 永宗 文定)

  4. 천은사 명부전 지장보살상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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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장보살이 모두 그렇듯이 머리는 민머리이며 천의는 통견으로 두어깨를 덮고 있다. 의문은 가슴앞에서 U자형으로 내려오다 무릎 위에서   멎어 있고 군의자락은 결가부좌를 한 무릎밑을 감고돌아 파상문을 이루고 있다. 수인은 구품수인을 결하고 있다. 재료는 목재이며 조성시기는 조선시대 후기로 추정된다.

    총고 134cm, 두고 38cm, 아고 27cm, 안폭 25cm, 어깨폭 67cm, 무릎폭 93cm, 무릎고 22cm

  5. 천은사 응진당 석가여래좌상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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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진당에는 16나한이 봉안되어 있으며 그 중앙에  목조여래불이 봉안되어 있다. 나발의 머리, 이마의 백호·육계·계주가 보인다. 상호는 동그스름한 원만상이나 생동감이 없고 목에는 삼도가   보이며 법의는 통견이다. 가슴 중앙의 내의가 일자형이 아닌 연화문으로 조식되었고 무릎을 덮은 군의자락이 파상문을 이루고 있다. 수인은 항마촉지인을 결하고 있다. 조성시기는 조선후기로 추정된다.

    초고 89cm,  두고 30cm, 안고 18cm, 안폭 17cm, 어깨폭 45cm, 무릎높이 20cm, 무릎폭 68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