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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장사 위치와 창건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5-13

    도장사(道場寺)는 황산면 관춘리 780번지에 있는 사찰로 황산면 내산마을에서 북동쪽으로 약 1km 거리에 있는 보타산(寶陀山) 중턱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
    의 말사다. 이 절의 연혁을 보면 「신증동국여지승람」등에는 나타나지 않다가 조선후기에 편찬된「범우공(梵宇攻)」과 1872년·1895년경에 간행된 「호남읍지」에 도장사(道藏寺)라는 이름으로 실려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후기에 창건된 사찰로 보고 있다.

    ‘도장(道場)’은 흔히 ‘도량’으로 읽지만 지금 절을 도장사로 부르는 것은 아마도 처음에 ‘도장사(道藏寺)’로 창건되었기 때문인듯 하며, 1950년대 이후 지금의 이름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웅전의 오른쪽 평방(枰枋)위에 <보타산성주사(補陀山聖住寺)>라는 현판이 걸려있어 도장사라 부르기 이전에는 한때 ‘성주사(聖住寺)’라고도 부른 듯하다.
    범해각안이 지은 「동사열전」권5 <용파선사전>에는 조선시대후기 용파선사가 도장사의 시왕(十王)을 영암 도갑사로 옮겨 봉안했다고 말하고 있어 이로 미루어 볼 때 도장사에 시왕전이 있었으며 십오상(十五像)을 모시고 있다가 봉파선사에 의해 도갑사로 옮겨졌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근대에서의 절의 역사는 1935년에 쓴 <도장사중건기>를 통해 알아볼 수 있는데 당시 주지는 이춘익, 화주는 박란초였다. 이 중건기에는 도장사가 아닌 성주사로 기록되어 있어 이때까지 절의 이름이 성주사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1935년 대웅전 중수 시에 금동불상이 발견되었으나 현재는 그 행방을 알 수 없다. 또한 중수기 시주자의 방명록에는 1935년과 1938년의 중건에 참여한 시주자 명단이 적혀 있다.
    대웅전은 기둥이나 서까래의 크기로 보아 규모가 컸던 절임을 알 수 있으며, 절의 스님에 의하면 1938년 무렵 무너져 내린 것을 대웅전 기둥의 목재를 그대로 이용하여 작은 규모로 줄여서 지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