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총 12 건

소개
  1. 장안사 명부전 삼번상(長安寺 冥府殿 三幡床)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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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안사 명부전 불단 앞쪽에 놓인 이 經床은 예불이나 불교의식을 할 때 경전 또는 목탁, 요령 등을 놓아두는 불교 목공예품이다. 소나무로 제작된 이 경상은 두루마리 형태의 蓋板이 있는 가로로 긴 天板과 박쥐 형태의 風穴이 있는 雲刻, 虎足形 다리 및 足臺로 구성되어 있다. 천판 하부 바닥에 묵서되어 있는 명문에서는 ‘長安寺 三幡床’이라는 명칭과 함께 건륭 11년 戊辰 7월에 조성되었다고 쓰여 있다. 또한 당시의 寺中秩을 먼저 쓴 후 李成貴, 金一金이 명부전 삼번상을 만든 목수임을 밝히고 있다. 다만 건륭 11년은 병인년이므로 2년 후인 1748년 무진년에 이 경상이 제작된 것으로 생각된다. 아울러 1760년에 제작된 부산광시지정 민속문화재 제5호 ‘장안사 연(輦)’에 묵서되어 있는 서체와도 유사성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장안사 명부전 삼번상은 경상의 이름과 조성의 절대연대 및 제작자를 알 수 있는 보기 드문 불교 목공예품이며, 특히 18세기에 제작된 경상의 조각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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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장안사 응진전 법대경상(長安寺 應眞殿 法臺經床)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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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안사 응진전 불단 앞에 놓여있는 법대경상은 불경을 독경하거나 예불 등의 의식을 집전할 때 사용하는 書案의 일종이다. 소나무로 제작된 이 경상은 두루마리 형태의 개판을 지닌 천판과 연당초문이 투조된 운각 및 당초문이 투조된 호족형 다리와 족대로 구성되어 있다. 운각의 연당초문과 다리의 중간 지점 및 아래쪽 풍혈에는 ?包材 波蓮草 새김과 유사한 단청 문양들이 투조되어 있어 古式의 경상 조각의장과 장식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두루마리 형태의 개판, 다리를 천판에 쌍촉짜임으로 결속한 점, 운각에 연당초문을 투조한 기법, 호족형 다리의 족통, 투조된 풍혈 및 족대 등이 16세기 경상 제작 양식을 따르고 있다. 장안사 응진전 법대경상은 천판 하부 바닥에 묵서된 명문에 의해 1706년에 제작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조선 후기에 제작되었던 일반적인 경상 양식에 비해 앞선 양식을 지니고 있는 귀중한 불교 목공예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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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장안사 명부전 지장보살도(長安寺 冥府殿 地藏菩薩圖)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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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작품은 명부전 지장삼존불상 뒷면에 봉안된 작품으로, 대웅전 석가모니후불탱과 함께 1856년에 제작된 것이다. 비단 바탕에 채색으로 그려진 이 불화는 부분적으로 얼룩 및 박락이 진행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화면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화면의 구도는 중앙의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하단 전면에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비롯하여 옆으로 사천왕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으며 상단에는 4위의 보살이 좌우 대칭으로 둘러 싼 구도이다. 본 불화의 제작자는 역시 대웅전 석가영산회상도를 그린 19세기 전라도 지역에서 활동한 金魚 錦庵天如(1794~1878)를 비롯한 6명의 화승이 참여하여 조성한 작품이다. 본 작품의 도상은 지장삼존의 보살상 4위, 사천왕상 등 간략한 구성을 이루고 있으나, 사찰 주전각의 중하단탱으로 봉안된 지장시왕도와는 달리 시왕상을 별도로 갖춘 명부전에 봉안된 사례임을 보여주고 있어 조선후기 명부전 지장보살도를 연구하는데 자료적 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평가한다.

  4. 장안사 응진전 영산회상도 (長安寺 應眞殿 靈山會上圖)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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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작품은 응진전 석가삼존상의 뒷면에 걸려있는 석가후불탱화로, 화면 전체를 붉은색으로 칠한 뒤 백색과 황색선으로 윤곽을 그리고 인물의 얼굴과 대좌 일부분만을 채색한 紅幀이다. 화면에는 석가모니와 18명의 제자만을 간단하게 묘사하였고, 부분적으로 훼손이 확인되나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이다. 본존 좌우측의 아난과 가섭을 비롯한 십육나한상의 안면은 음영법을 사용하여 개성있고 역동적인 표정이며, 자유로운 몸짓도 인상적이다. 특히, 화면 전면 좌우에 배치된 나한상 4위는 구름 위로 솟아 오른 연화대 위에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앉아있는 모습이 마치 서방극락정토의 연화화생자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도상이다. 화기에 의하면 수룡기전(繡龍琪銓)과 관허의관(貫虛宜官)의 지휘 아래 1882년 조성한 작품으로 기전(棋銓)과 의관(宜官)은 해인사의 화승으로 활약한 화승이다. 아울러 본 작품은 1882년 범어사 불화 조성 시에 같이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얼굴에 드러난 다양한 표정과 몸짓, 호방한 필치가 돋보이는 수작이다.

  5. 장안사 대웅전 영산회상도(長安寺 大雄殿 靈山會上圖)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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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불화는 크기가 4미터에 달하는 대작에 속한다. 화면에는 중앙의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 문수?보현의 협시보살과 사천왕을 비롯하여 뒤쪽으로 여섯 제자와 타방불 2위, 그리고 4위의 팔부신장을 나누어 배치하였다. 화면은 부분적으로 약간의 훼손이 있을 뿐 전체적으로는 상태가 양호하다. 본 작품은 장안사 대웅전 삼세불상의 뒷면에 걸려있는 석가모니후불탱화로 設彩는 전통적인 녹색과 적색을 주조색으로 하여 부드러운 황토색을 넓게 채색하여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다. 인물들의 비례도 조화로우며 섬세한 필선과 부드러운 채색이 마치 18세기 불화를 보는 듯하다. 19세기 전라도 지역에서 활동한 金魚 錦庵天如(1794~1878)를 비롯한 6명의 화승이 참여하여 주성하였다. 금암천여는 순천 선암사의 중창을 이끌었는데, 그는 선암사를 중심으로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폭넓은 활동을 하였으며 금어로서 宗匠이 되었던 사람이다. 금어 천여의 명성만큼 19세기 후불탱화의 기준작으로서 꼽힐만한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