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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청곡사 국보 302호 괘불탱화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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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보 302호 괘불탱화

    영상회상 괘불탕화(국보 302호)는 금어(金魚) 의겸스님에 의하여 조선조 경종 2년(1722)에 높이 10.40m 폭 6.40m 크기로 장대하게 조성되었다.

    금어 의겸은 조선조 18세기의 불교회화에 있어서 의겸류파를 형성할 정도로 삼남지방을 중심으로 활동한 화사(畵師)이다. 주불인 석가모니에 시문된 화문이나 좌우협시보살의 보관과 화문에서 고려시대의 화려하고 세밀한 화풍이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금어 의겸이 제작한 탱화 중에 작품성이 가장 뛰어나 불교회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이 괘불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6년간 고행수도 끝에 대각을 성취하신 이후로 아함경 12년, 방등경을 8년, 반야경 21년, 법화경, 열반경 8년을 모두 합하면 49년 동안 설법을 하였는데 영산회상도란 이 49년간의 설법중에서 마지막편에 해당하는 법화경을 영취산에서 설법 하신것을 탱화로 그린 것이다.

    괘불을 살펴보면 중앙의 부처님은 석가여래 부처님으로 전체적인 모습은 꽃으로 이루어진 화려하고 섬세한 옷을 걸치시고 원만 구족한 상을 나투시어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새롭게 갖도록 조성하였다.

    괘불의 부처님을 중심으로 왼쪽에 백의관음보살 바른 편으로 대세지보살이 자리하고 있으며 바로 아래 좌우로 아미타불과 약사여래 부처님이 계시며, 석가여래 부처님의 10대 제자 중 가섭존자와 아난존자 제자상이 배치되어 있고, 관을 쓰고 있는 좌우 협시보살은 좌보처가 문수, 우보처가 보현보살님으로 조성되었다.

    이 괘불이 갖고 있는 뜻은, 영축산에서 설법하시려고 설법단으로 제자들이 모시고 가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2. 청곡사 청동은상감향로 (靑銅銀象嵌香爐)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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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동 은상감 향로 (靑銅銀象嵌香爐)

    태조 이성계는 신덕왕후神德王后의 명복을 빌고 왕생극락을 기원하기 위해 1397년(태조 6)에 제작된 청동은입사청곡사명향완靑銅銀入絲靑谷社銘香垸를 제작 하게 되었다.

    향완은 부처님께 향을 피워 공양할 때 쓰는 것으로, 이 향완은 만든 경위와 연대가 분명하고 화려한 은입사 문양이 뛰어난 명품이다. 명문은 다음과 같다.
    大明洪武三十年丁丑朝鮮國開國 祖聖朝 中宮神德王后本鄕晉陽大都護府裨補禪刹靑谷社普光殿香垸敬造 靑谷重刱比丘尙聰全爲百分常住僧堂所大藏印成常轉法輪廣度衆生 同願駕洛府院君金師幸贊成事金溱 入絲金信剛 靑銅夫金
    대명大明 홍무洪武 30년 정축丁丑(태조 6, 1397) 조선국朝鮮國 개국조開國祖 성조聖朝의 중궁中宮 신덕왕후神德王后의 본향本鄕인 진양대도호부晉陽大都護府 비보선찰裨補禪刹* 청곡사靑谷社** 보광전普光殿 향완香垸을 공경히 만들었다.
    청곡사靑谷社를 중창한 비구比丘 상총尙聰***이 온전히 온갖 일을 분별하여 승려들이 항상 거주하는 승당僧堂에 (향완을) 성대하게 간직하게 하였으니, 언제나 법륜法輪을 굴리어 중생衆生을 널리 구제할 것이다.
    "동원同願(함께 발원한 사람) 가락부원군駕洛府院君 김사행金師幸****
    문하시중찬성사門下侍中贊成事 김주金溱
    입사入絲 김신강金信剛 청동靑銅 부금夫金"
    비보선찰裨補禪刹 나라의 부족한 기운을 북돋우고 보완해 주는 사찰

    청곡사靑谷社 고려시대와 조선 초기에는 절 이름에 寺를 社로 표기하기도 하였다. 사찰에 결사結社 조직이 있음에서 비롯되었다. 비구比丘 상총尙聰 보우普愚의 제자이며, 신덕왕후가 승하한 뒤 왕후의 능인 정릉 貞陵의 원찰願刹인 흥천사興天寺를 조성할 때 감독을 맡았다.
    김사행金師幸 환관으로 태조의 총애를 받아 한양 왕궁과 성곽, 능묘 등의 공사를 지휘하였다. 김주金溱 역시 한양 새 수도 경영에 참여하였으며, 흥천사 공사를 감독하였다.

    이 향완이 진주 청곡사에 모셔지게 된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이다. 신덕왕후의 본향은 곡산강씨谷山康氏임에도 명문의 내용대로 진주강씨晉州姜氏로 잘못 알고 만든 것이고, 그 연유로 진주 청곡사에 모셔지게 된 것이다. 이 오류는 세종실록 지리지에도 발견된다. 태조실록에서는 분명히 곡산강씨谷山康氏로 인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향완과 세종실록 지리지에서는 진주강씨晉州姜氏로 착각한 것이다. 그런데 우연하게도 진주는 신덕왕후 어머니의 본향이다
    (국립중앙 박물관 소장)

  3. 청곡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 보물1688호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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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가모니불좌상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문수보살좌상, 우측에는 보현보살좌상이 있는 삼존불좌상으로, 제작 당시에 기록된 자료가 발견되지 않아 제작자 등의 불상에 대한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건륭 15년(1750)에 기록된 ‘불사동참결연작복록’에서 “만력사십삼년을묘불상조 성(萬曆四十三年乙卯佛像造成)…” 이라는 불상의 제작연대가 적혀있어 1615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청곡사 목조석가여래삼존불상의 제작자는 관련 기록이 현전하지 않아 알 수 없지만 상호의 표현과 신체의 비례, 착의의 표현 등이 1629년 조각승 현진이 조성한 관룡사 목조석가여래삼불과 유사하다. 청곡사 삼존불좌상은 현진작 불상 중에서 앞서 조성된 1612년 월명암 목조아미타불좌상보다는 얼굴이 편평한 방형으로 바뀌며 당당한 신체표현의 변화가 나타난다.

    하지만 이후 제작된 관룡사 삼불좌상 보다는 형식화 되지 않았으며, 옷주름의 표현 등이 자연스럽고 상호의 모습도 안정되어 있다. 또한 본존은 170cm의 대형 불상으로 현전하는 현진 작 목조불상 중에서 비교적 큰 규모를 자랑하는 수작으로 현진의 양식연구에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4. 청곡사 초선천주 대범천왕 : 보물1232호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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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 제 1232호인 초선천주 대범천왕 初禪天主 大凡天王 님은 조선시대에 조성된 성상이시다.

    대범천왕이란 사바세계 즉 우리가 사는 이세상을 다스리는 천왕으로 불자들을 지켜주시고 기도하는 불자들의 소원을 이루어주시는 분이시다.

    진주 청곡사 목조제석천·대범천의상(晋州 靑谷寺 木造帝釋天·大梵天倚像, 보물 제1232호)은 광해군 4년(1612)에 동상불처럼 조성하고 의자에 앉아 계시며 불교의 일반적인 합장이 아닌 양손이 다르게 표현되었고 다른 것에 서로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채색과 머리의 관이 특징이다.

    특히 하늘과 땅을 관장하는 두 분을 조성하여 한곳에 모신 것이 이채롭고 삼국유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조각상이 아닌 그림으로 그려졌다고 전하며, 조선시대 탱화에서 주로 예를 찾아볼 수 있으나 조각상으로는 청곡사의 것이 유일하다.

    대법천왕님은 부처님께서 정각을 이룬 직후 최초로 설법을 청한 천왕이시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을 관장하고 사람을 보호해 주시는 분이다. 제석천왕님은 부처님 발밑에서 머리를 조아리고 가사를 받쳤으나 몸에 원래 맞지 않자 즉시 고쳐 입혀드리면서 부처님을 따르는 제자와 신도들을 보살피기 시작했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하늘을 관장하고 하늘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주제하는 분이다.

    대법천과 제석천은 불법을 지키는 신상이라 브라만 또는 힌두교의 신상(神像)이었으나, 대승불교 이후 불법을 지키는 신상이라 여겨 사천왕상 등과 더불어 불교미술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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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곡사 도리천주 제석천왕 : 보물1232호
    작성자/작성일
    두레박 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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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 제 1232호인 도리천주 제석천왕 忉利天主 帝釋天王님은 조선시대 조성된 분이다.

    부처님과 부처님의 제자들을 보호하시고 경호하시며, 동서남북 사천왕과 삼십이천을 통솔하면서 불보살님께 귀의하는 사람을 보호하는 천왕이십니다.

    특히 아수라(싸움을 일삼고 온갖 몬된것을 일삼는 사람들) 들을 징벌하시는데 명령을 내리시는 분이 제석천왕님 이시다. 사천왕상이 위엄을 나타내는 무서운 인상임에 비해 제석·대범천상은 보살상같은 자비로운 인상이다. 탱화의 경우 보살은 양손에 물건을 들고 그 기능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과 얼굴이 금색인데 비해, 제석천과 대범천은 두 손을 합장한 경우가 많고 얼굴에 호분으로 흰색을 칠하고 있다.

    청곡사의 것은 탱화의 일반적인 특징과는 다르게 입체감을 나타낸다. 양 손은 합장이 아니며 옷주름도 보통 탱화의 것과는 다르다. 회화로서는 조선 후기 불교그림에서 흔히 찾을 수 있지만, 홀로 있거나 새겨져 있는 것은 청곡사의 것이 처음이다. 조각기법은 조선 후기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중국이나 일본에서 만든 예와는 현저한 차이를 나타내어 우리나라의 양식적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