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12월, 유네스코 제20회 세계유산위원회 메리다회의에서 이쓰쿠시마 신사를 포함한 미야지마 섬 전체의 14%를 차지하는 광범위한 면적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지정개요
사전(社殿/신사(神社)의 신체(神體)를 모신 건물)을 중심으로 하는 이쓰쿠시마신사와 앞쪽의 바다와 뒤쪽의 미센(彌山) 원시림(천연기념물)을 포함한 삼림구역/약 431.2헥타르
신이 산다는 미야지마
미야지마는 「신을 받들어 모시는 섬」이라고 해서 「이쓰쿠」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섬 전체가 신으로 신앙이 되었으며 풍부한 자연과 전설이 수 많이 남아있는 섬입니다. 섬의 최고봉인 미센(弥山)산은 원시림으로 덮여 있으며, 그 산기슭에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협곡이 찾는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세토나이카이(瀨戶內海) 국립공원의 일부분으로 특별명승·특별사적, 풍치지구(도시계획구역 안에서 도시의 자연 풍치를 유지·보호하기 위하여 지정한 지역), 천연기념물 등으로 지정된 산과 바다의 변화가 풍부한 풍광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마쓰시마(松島), 아마노하시다테(天橋立)와 함께 일본 삼경의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쓰쿠시마신사
미야지마의 역사는 이쓰쿠시마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람이 살 수 없었던 미야지마도 중세에 접어들자 이쓰쿠시마신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집이 세워지고, 전국시대에는 신사 관계자 이외의 사람들도 살게 되었습니다. 에도(江戶)시대에는 참배자가 많이 방문하여 섬 내는 관광지로 번창하게 되었습니다.
이 섬에 바다에 떠 있는 듯한 사전이 창건된 것은 스이코(推古)천황 시대(6∼7세기)라고 합니다만 지금과 같은 우아한 모습으로 재건된 것은 12세기로, 1168 년에 다이라노 기요모리(平淸盛)에 의해 사전이 조성되었습니다. 그 후 여러 차례 화재와 해일, 태풍, 토석류 등의 피해를 보았으나 그때마다 가마쿠라(鎌倉)막부 와 무로마치(室町)막부의 비호를 받아 복구. 현재의 본사 본전은 1571 년에 모우리 모토나리(毛利元就)가 세운 것으로 본사를 중심으로 마로도(客)신사, 가도마로도(門客)신사, 다이코쿠(大國)신사, 덴(天)신사 등 각 사전이 배치되어 있고 아사자야(朝座屋), 다카부타이(高舞台), 가쿠보(樂房), 노부타이(能舞台) 등이 그사이에 건축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전이 붉은색인데 비해 색이 다른 건물이 산재해 있는 것은 세워진 시대가 다르기 때문. 그리고 나이지바시(內侍橋), 나가하시(長橋), 소리바시(反橋) 등의 다리가 건축되어 동서 약 300m의 회랑이 이들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밀물 때에는 바다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쓰쿠시마신사. 조수간만을 이용한 설계는 해상목조건축물로서는 예가 없으며 국제적으로 보아도 희귀한 건축물. 세계문화유산 등록 시에는 자연과 하나가 된 건축물이라는 점이 높이 평가되었습니다. 사전 뒤에 우뚝 솟은 미센, 앞쪽에 펼쳐지는 세토나이카이(瀬戸内海)바다의 웅대함과 침전양식(寝殿造り)의 진수를 이루는 화려하고 장엄한 건축미는 방문객들을 궁정 문화로 안내합니다.
오오토리이(大鳥居)
장엄하게 자리 잡은 미센을 배경으로 붉은색 오오토리이가 바다에 우뚝 서 있습니다. 이 도리이는 앞뒤에 보조 기둥을 세운 사각(四脚)도리이로 현재의 것은 헤이안(平安) 시대부터 치면 8대째로 1875년에 건립되었습니다. 소재는 녹나무 자연목으로 땅에 묻지 않고 자체의 무게로 서 있습니다. 높이 약 16m, 길이 약 23.3m, 기둥 밑 둘레 약 10m입니다. 오오토리이에 걸려있는 편액도 세로 약 2.7m, 가로 약 1.8m 거대하며 바다 쪽에는 「嚴島神社」, 신사 쪽에는 「伊都岐島神社」라고 쓰여 있습니다.
주변의 명소·유적
고쥬노토(五重塔)
높이 약 27.6m 되는 노송나무껍질지붕 오중탑이 언덕에 서 있습니다. 1407년에 창건되었다고 하며 내부 기둥은 상부가 금실 비단을 감은 장식그림으로 되어있고 내벽에는 불화가 그려져 있어 색채도 선명. 전통양식과 당나라 양식의 진수를 정교하게 잘 조화시켜 뛰어난 구성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센죠카쿠(千疊閣)
1587 년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천부경의 전독(轉讀)공양을 위해 착공했으나 10여 년 후에 건립을 명한 히데요시의 죽음으로 미완성인 채로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들보에는 과거에 이쓰쿠시마신사에 봉납된 에마(繪馬)가 걸려 있습니다.
모미지타니(紅葉谷)공원
미센(弥山) 기슭에 있는 이름 그대로 단풍의 명소입니다. 자연계곡처럼 보입니다만 실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 이쓰쿠시마신사는
토석류 피해가 거듭되어왔기 때문에 재해복구 시에 계곡의 위치를 지금의 장소로 옮겨 최대한 자연에 가깝게 보이도록 설계하여 정비했습니다.기슭에 있는 이름 그대로 단풍의 명소입니다. 자연계곡처럼 보입니다만 실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
It is said that Itsukushima Shrine, one of the Three Scenic Views of Japan, was established by Saeki-no-Kuramoto. In the late Heian Period, the current shrine building was constructed in its present form, as a shrine on the sea, with the assistance of Taira-no-Kiyomori. The conception of a shrine whose grounds include the sea, with its form ever changing with the ebb and flow of the tides, is like nothing else in the world. In December of the year Heisei 8 (1996), Itsukushima Shrine was registered as a World Heritage Site. Looking out over the Inland Sea before it and crowned to its rear by Mt. Misen, a sacred mountain where the gods are believed to have descended to earth, Itsukushima Shrine strikes a harmony between natural and man-made 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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