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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종교, 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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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869회   2021-10-28

종교

원래 샤마니즘적 신앙을 가지고 있던 키르키즈인들은 17세기 중엽 무하마드의 추종자들이 대거 거주하던 카쉬가르와 페르가나 지역으로 쫓겨 내려가 이주하면서 그들과의 접촉을 통해 이슬람을 알게 되었다. 그 후 키르키즈인들은 17-18세기에 중앙아시아 전역에 널리 번창하던 수피즘 운동을 통해 대거 집단적으로 이슬람화되었으며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코칸칸국의 영향 아래 비로소 무슬림 집단으로 그 기세를 떨치기 시작하였다. 현재 그들은 자신들을 모두 무슬림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대개 수니파에 속해 있다. 그러나 이들 사이에는 오히려 전통 이슬람의 모습은 쇠퇴하고 자신들의 전통적 샤머니즘과 결합된 정령주의적인 민족 이슬람(Folk Islam)이 발달해 왔다.

고대 정착지역이었던, "오쉬(Osh)는 중앙아시아 이슬람 세계에서 최초의 인간 "아담"이 정착했었다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은 수피 무슬림들의 순례장소이며 도시 서쪽의 언덕에 자리한 술레이만의 왕좌 때문에 메카 다음으로 유명한 곳이 되었다.

키르키즈스탄은 우즈벡이나 타직에 비해 이슬람의 정도가 약하며 구세대들 중에는 신실한 사람들도 있으나 젊은 세대들은 단지 종교에 대한 어떤 존경심만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키르키즈인들은 자기 자신들을 무슬림이라고 부르며 여러 가지 면에서 자신들의 문화적인 소속감을 가지고 있다.

비록 이슬람에 대한 지식이나 실천에 있어서는 약할지 모르지만 가까운 가족구조, 민족주의, 주로 키르키즈인들끼리로 제한된 결혼제도, 삶속에서의 제반행사의 준수, 전통 의례 및 관례등으로 인해 무슬림으로서의 키르키즈인들의 소속감은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다. 

키르키즈인들이 유목민이고 수니파 전도자들의 노력에 의해 단지 명목상으로 이슬람교로 개종했다고는 하지만 소비에트 통치로도 키르키즈인들을 이슬람에서 떼어놓을 수가 없었다. 소비에트 당국은 이들에게 문자를 바꾸도록 하고 종교적 가르침을 금지하고 종교활동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격렬한 역선전을 하는 등 여러 가지 기법들을 도입했지만 이 모든 것들이 실패로 돌아갔다.

구소련 붕괴 이후 종교적 자유가 부여되면서 전에는 젊은 세대가 이슬람 사원을 방문하는 것이 드물었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스크를 방문하고 있으며 소비에트 통치 당시에는 크르그즈 전역에 단지 33개의 등록된 모스크가 있었지만 1990년 이래로 2,000개 이상의 새로운 모스크가 키르키즈스탄 안에 건축되었다.


축제

몇가지 중요한 축제들은 삶속에서 일어나는 큰 사건들과 연관되어 있다(죽음, 출생, 할례, 작명, 결혼등). 이 외에 모슬렘 명절('오로조 아이트'-금식이 끝나는 날, '쿠르만 아이트'-희생 축제), 키르기즈스탄 독립기념일(8월31일), 설날(노루스-모슬렘력, 1월 7일- 그레고리안력), 국제 여성의 날(3월 8일)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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