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후기 충숙왕 때의 명신 허유전의 묘이다.
허유전은 1243년(고종 30) 출생했으며, 1274년 원종때 과거 문과에 급제하였다.
1309년(충렬왕 34) 전라도안찰사를 거쳐, 밀직사사에 올라 지공거(과거시험을 주관하는 관직)가 되어 여러 인물을 선발하는 일을 맡았다.
충숙왕 때 정승의 자리에 올랐으며 1323년(충숙왕 10) 81세의 나이에 원나라에 귀양 가 있던 충선왕을 고려로 모셔오기 위해 원나라로 갔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왔다.
묘는 도굴된 상태로 방치되었다가 1985년 후손 허관구(許官九)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1988년 발굴 과정에서 고려청자 잔 여러 조각, 고려 토기조각 수십 점, 얇은 청동 조각 여러 점, 나무관에 사용한 쇠못 한 점, 11∼12세기에 만들어진 중국 송·금대의 엽전 19개가 나왔으며, 유골인 엉치뼈도 출토되었다.
이 외에도 많은 부장품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도굴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참고문헌] 강화군사편찬위원회,『신편 강화사』, 강화군, 2003.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웅진출판, 1997. 高麗史, 高麗史節要 인천의 문화재(인천광역시, 1995) 문화재청 홈페이지
인천기념물 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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