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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도봉사

02-954-1112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산길 89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 산 59-1 도봉사

89, Dobongsan-gil, Dobong-gu, Seoul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 조계사 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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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사(道峰寺)는 고려 시대인 968년(광종 19)에 혜거 국사(惠居國師)가 창건하였으며, 971년(광종 22) 광종(光宗)이 여주 고달사와 희양산 봉암사, 양주 도봉사 세 곳을 특별 선원으로 삼았다.
현종(顯宗) 때 거란의 침입으로 개경이 함락되자 왕이 남쪽으로 피난하면서 도봉사에 들렀던 적이 있다.
그 후 현종은 외적의 침입을 불법으로 물리치고자 하는 발원으로 6천권에 이르는 대장경판을 만들어 현재 해인사에 보관중이다.
이후 도봉사는 전쟁과 화재 등으로 여러 번 소실되었으며, 그 내력은 잘 알 수 없다. 조선 말 고종(高宗) 때 승려 벽암(碧巖)이 법당과 부속 건물을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대웅전과 극락정사 등 법당과 부처의 진신사리를 둔 뿌리탑, 빈자일등상(貧者一燈像), 육바라밀탑과 선방, 요사, 종무소, 공양간 등 부속 건물이 있다.

도봉사 치성광여래삼존도
지정번호 :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49호
지정일 : 2013. 9. 26.

치성광여래삼존도는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를 중심으로 북두칠성과 해와 달, 三台六星, 28宿 등 하늘의 별들을 여래, 보살, 도인 등의 모습으로 의인화하여 그린 불화로서, 산신도, 독성도와 함께 사찰 내의 삼성각에 봉안되거나 별도로 독립된 칠성각에 봉안된다.
도봉사 치성광여래삼존도는 관허당 의관을 수화승으로 하여 두명의 화승이 제작한 것으로 1m 내외(113×93.5cm)의 작은 화면에 정면 좌상의 치성광여래 좌우에 시립한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각각 붉은 해와 흰 달이 그려진 보관을 쓰고 본존을 향해 측면향으로 선 간략한 삼존 형식이다. 화면 아래에서 뻗어오른 줄기가 달린 연화대좌 위에 결가부좌한 치성광여래는 갸름한 얼굴에 육계가 뾰족하며 오른손은 가슴 부근에, 왼손은 복부에 두어 엄지와 중지를 맞댄 손모양이다.
이같은 치성광여래의 모습은, 서울 미타사 치성광여래삼존도(1874년), 서울 봉은사 치성광여래삼존도(1886년) 등 금륜(金輪)을 든 치성광여래가 우차(牛車)를 탄 전통적인 도상을 계승한 치성광여래삼존도와 더불어 조선후기에 성행했던 치성광여래삼존도 도상 가운데 하나이다.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은 각기 손에 흰 연꽃줄기와 여의를 들고 치성광여래를 향해 몸을 틀고 서있는데, 천의 자락이 길게 늘어져 다소 번잡한 느낌을 준다. 치성광삼존 위로는 갖가지 색으로 장엄한 보개(寶蓋)와 채운(彩雲)이 가득 그려져 있다.
화기에 의하면 이 치성광여래삼존도는 원래 ‘取頂山 □□寺內院庵’에 봉안되었다고 하는데, 내원암은 어디인지 확실하게 알 수 없지만 취정산은 대구 가창댐에서 헐티재로 가는 곳에 위치한 산인 것으로 보아 이 불화가 경상북도 지역에서 제작 봉안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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