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사(龍華寺)는 신라의 고지(故地) 에 다시 중창된 사찰이다. 용화사의 옛 이름은 대사(大寺) 라고 하였으며, 이곳 일대는 예로부터 탑동이라 불려왔다.
함창읍지(咸昌邑誌)에 따르면 "신라고찰재현서 사창후현탑동 유석미륵이기(新羅古刹在縣西 司倉後峴塔洞 有石彌勒二基)"라 하였는데, 이는 현존하는 보물 118호와 120호의 불상을 지칭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경내에는 석탑재(石塔材) 와 석등재(石燈材) 및 장대석(長大石) 과 초석(礎石) 등이 흩어져 있어 고사원지(古寺院址) 임을 알게 한다. 즉 지상에 노출된 석재는 석탑부재(石塔副材) 9점, 석등부재(石燈副材) 1점, 불상광배편(佛像光背片) 1점, 그리고 초석 2점 등이다.
건물은 지장전과 2동의 요사와 기타 문간(門間) 등 부속 건물들이다. 이들 가운데 지장전은 정면 3간, 측면 2간으로서 내부에는 석불입상(보물 118호, 총 높이 200cm, 불상 높이 152cm, 어깨 폭 56cm), 석불좌상(보물 120호, 총 높이 239cm, 불상 높이 149cm, 무릎 폭 130cm, 대좌 높이 90cm) 과 함께 칠성탱(160 X 198㎝), 신중탱(160 X 198cm) 그리고 후불탱(190 X 256cm, 1964년), 관음보살상(70 X 49cm), 소종(83 X 49cm) 등을 봉안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석불입상은 여래상이고 좌상은 약합(藥盒) 을 지니고 있어 약사여래로 판단되며, 그 양식 수법으로 보아 2구 모두 신라 하대의 제작으로 짐작된다. 그리고 옥개석 3매와 초층탑신석(初層塔身石) 및 상층면석(上層面石) 2매 가운데 탑신에는 사방불을, 그리고 면석에는 각기 불보살상을 조각하였는데 모두 불상의 연대와 동일할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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