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봉암사 > 경상북도 Gyeongsangbuk-do, 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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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봉암사

054-571-9088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원북길 313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 485 봉암사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교구본사 제8교구 직지사 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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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양산(曦陽山) 봉암사(鳳巖寺)는 신라 헌강왕 5년(879) 지증 대사(智證大師) 가 창건하였다. 또한 동왕 7년(881) 에는 정계(定界)의 표(標) 와 함께 봉암사(鳳巖寺) 라는 액(額) 을 사(賜) 하기도 하였다. 이때의 정계는 동쪽으로 구룡봉(九龍峰), 서쪽으로 오봉정(五峰頂), 남쪽으로 반야봉(般若峰), 북쪽으로 희양봉(曦陽峰) 에 이른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이곳은 선문구산(禪門九山) 가운데 하나인 희양산문(曦陽山門) 으로서 더욱 잘 알려진 사찰이다.

사명을 봉암사라 한 것은 산상의 백운대에 소위 계암(鷄巖) 이라 불려지는 바위가 있는데, 전하는 말로는 옛날 창사시에 닭이 그 바위 위에서 매일 새벽 시보(時報) 를 알려주었으므로 붙여진 이름이라 하며, 이로 인하여 절 이름이 봉암사(鳳巖寺) 가 되었다 한다. 또 <가람고(伽藍攷)>에는 신라 경순왕이 창건한 극락전이 있다 하였으며, 이는 경순왕이 피난할 당시의 원당으로 알려져 있다. 그후 오래지 않아 극락전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물이 전소되었으나 고려 태조 18 년(935) 정진 국사(靜眞國師) 가 재창하였다. <봉암사사적(鳳巖寺事蹟)>에 의지하여 역대의 중건.중수 사실을 적기하면 다음과 같다.

신라 헌강왕 5년(879) 지증 대사(智證大師) 창건
고려 태조 18 년(935) 정진국사(靜眞國師) 재창
조선 현종 15년(1675) 사원 전소,
신화(信和) 대사 중창
숙종 29년(1703) 불전승료(佛殿僧寮) 화재,중건

순종 원년(1907) 병화로 전소
1915년 주지 윤세욱(尹世煜) 이 요사, 영각, 물치고(物置庫) 3동을 신건(新建).
1927년 지증 국사 비각 및 익랑(翼廊) 건립.

<봉암사사실약록(鳳巖寺事實略錄)>에 따르면 정진 국사에 의한 중건 당시의 건물은, 대웅광명보전(大雄光明寶殿), 약사전(藥師殿), 설법전(說法殿), 관음전(觀音殿), 응진전(應眞殿), 금색전(金色殿), 지장전(地藏殿), 시왕전(十王殿), 극락전(極樂殿) 등 9전(九殿)과 동상실(東上室), 서상실(西上室), 내승당(內僧堂), 외승당(外僧堂), 내선당(內禪堂), 외선당(外禪堂), 동방장(東方丈), 서방장(西方丈), 좌시사(左侍事), 우시사(右侍事), 함허당(涵虛堂), 시자료(侍者寮), 중위당(中位堂), 해회당(海會堂), 성행당(省行堂), 연수당(延壽堂), 개료(皆寮) 등 무려 17료(寮)가 있었다 하며, 태양문(太陽門), 범종각(梵鐘閣), 만세루(萬歲樓), 세이루(洗耳樓), 희양원(曦陽院), 좌경루(左慶樓), 우경루(右慶樓), 동행랑(東行廊), 서행랑(西行廊), 서운루(棲雲樓), 서석루(西石樓), 안양문(安養門), 해탈문급곡루(解脫門及曲樓), 목욕실(沐浴室), 응향각 삼처(凝香閣三處), 봉로당 삼처(奉爐堂三處), 향적전(香積殿) 등 실로 방대한 전각을 소유하였음을 알게 한다. 산내암자 역시 남암(南庵), 서암(西庵), 동암(東庵), 백운암(白雲庵), 정토암(淨土庵), 백련암(白蓮庵), 환적암(幻寂庵), 원통암(圓通庵), 지장암(地藏庵) 등을 기록하고 있다.

근래 봉암사는 1990년 2월 14일 밤 12시경 전기누전으로 108평의 선원 등 여러 건물이 소실되는 불행한 사태를 맞았다. 이에 주지 원행 화상(願行和尙) 은 봉암사 재건을 발원하고 바로 불사에 착수하여 1991년 4월 26일 선원 108평을 그대로 복원하였다. 대웅전은 1990년 6월 29일 금색전(金色殿) 으로 이전하였으나, 같은 해 10월 28일 상량을 거쳐 1992년 6월 4일 준공 및 불상 점안식을 봉행하였다. 대웅전은 정면 3간, 측면 3간의 팔작지붕에 총 30평이며, 내부에는 근세 제작된 후불부조목각탱(後佛浮彫木刻幀, 600 X 1600cm) 을 봉안한 것이 특색이다.
역시 같은 양식의 신중목각탱(283 X 253cm), 본존불상(180 X 151cm), 관음상(230 X 45cm), 대세지상(230 X 45cm), 소종(95 X 59cm) 등이 있다.

극락전은 신라 마지막 왕 경순왕의 원당(願堂) 으로 건립되었으며, 정면 1간, 측면 1간의 1층 목탑이었으나 현재는 2층 건물로 되었다. 상층 중앙부에는 석조의 넓은 노반(路盤) 과 보륜(寶輪) 을 설치한 탑형 건물이다. 내부에는 아미타불상(56 X3 4cm) 과 극락회상도(199 X 186cm, 1904년) 를 봉안하고 있다.

삼성각은 정면 1간, 측면 1간의 맞배지붕이며, 내부에는 독성탱(105 X 100cm)과 산신탱(105 X 100cm) 을 봉안하였다.
1992년 11월 2일 종각 준공 및 범종(1,000관) 타종식이 있었고, 같은해 11월 30일 조사전(25평) 을 준공하였으며, 또 12월 30일에는 성적당(惺寂堂, 94평) 및 수도 공사를 완공하였다.
1993년 1월 4일에는 보림당(寶林堂, 94평) 을 준공하였고, 5월 30일에는 정진 대사 비각을 준공하였으며, 다시 백련암의 중수와 함께 10월에는 동효당을 준공하였다.
이렇게 봉암사는 1989년부터 1993년에 이르는 동안 전답 약 60필지 27,000평의 매입과 함께 계곡을 정비하여 대지 약 6,000여 평을 확보하는 등 화재 이후 실질적인 중흥불사를 이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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