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문(紫霞門)
석가모니 부처님이 계시는 대웅전(大雄殿)으로 통하는 중문(中門). 백운교와 청운교를 올라오면 이 문으로부터 부처님의 나라가 전개된다.
자하문은 부처님의 몸에서 비추는 자금광(紫金光)이 안개처럼 서린문이라는 뜻이다.
건립 연대는 분명치 않으나 기단의 주춧돌과 신방석(信防石). 문지방돌 등이 통일신라시대(676년 이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므로, 이 문도 그 무렵에 건립되었을 것이다.
그 후 1436년에 중수하였고, 임진왜란 때(1593년) 불타 버린 것을 1628년에 재건하였으며, 1630년에 중창하고, 1781년에 중건하여, 1966년에 크게 보수하였다.
넓은 석조(石造)기단(基壇)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세워진 지금의 이 문은, 다포계(多包系)의 공포(栱包)를 짜 올린 팔각(八角) 지붕을 하고 있으며, 건축 양식은 조선 후기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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