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사 명부전 > 경상북도 Gyeongsangbuk-do, 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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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각]  용문사 명부전

054-655-1011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용문사길 285-30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내지리 391 용문사

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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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은 대장전의 동쪽에 있으며, 남서향을 하고 있다. 용문사의 배치축과 일정한 배치관계는 없이 지형의영향으로 대장전에서 적당히 떨어진 위치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속용문사적기續龍門事蹟記」에 의하면 1649년에 보광전의 동쪽에 지장전을 짓고, 1682년에 다시 시왕전을 지었다고 하는데 그 위치는 적혀 있지 않다. 다만 실적(實籍)과 신경대사(神鏡大師)가 판불과 함께 시왕상十王像을 조성하는데 힘을 썼다는 기록이 있어 현존하는 명부전이 1682년에 지은 시왕전임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명부전은 조성 이후 이렇다 할 중수기록이 없다. 현재 명부전 내부에걸려 있는 <용문사명부전개채여단확기>(1884)를 통해서 조선말의 현황은 짐작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개채(改綵)와 단확은 단순히
지장 및 시왕상의 색을 다시 칠하고 건물에 단청공사를 다시 한 것뿐만이 아니라 건물의 흙벽을 다시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벽을 헐고 미장공사를 다시 하는 수준의 보수공사였다. 한식 건축의 특성상 미장 공사를 한다는 것은 흙벽의 뼈대역할을 하는 깃과 외를 손보는 공사이므로 벽선 등의 수장재까지 손보는 공사가 되기 십상이기 때문에 보수공사는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다.

명부전은 존상의 개수가 많기 때문에 측면과 후면에 문을 설치하는 예가 드문데 만약 문을 설치하게 되면 기둥에 장부구멍이 생긴다. 그러나 이 건물의 경우 측면과 후면의 기둥에서 장부구멍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계획 당시부터 지장삼존과 명부 시왕을 봉안하기 위한 건물로 볼 수 있으며, 조상시기와 건물의 결구 수법 등을 비교해 볼 때에도 상을 조정했을 당시에 세워진 건물로 생각된다.

현재 명부전은 전면과 후면의 공포양식에 큰 차이를 보이는데, 전면의 공포는 조선 말기의 공포인 반면에 후면은 쇠서의 곡서의 곡선이 완만한 주삼포식(柱三包式)의 공포로 전면에 비해 세련된 조형미를 가지고 있어 조성시기를 17세기 후반까지 올려볼 수 있다. 특히 측면에 고주가 직접 종보를 받치는 수법은 측면의 고주가 대들보를 받치고 있는 대장전의 가구수법보다 선행하는 수법으로 17세기 후반에 중창되어 가구법의 기본형식을 그대로 유지한 채 현전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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