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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선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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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용성로 151

전라북도 남원시 도통동 392-1 선원사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교구본사 제17교구 금산사 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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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사 禪院寺


선원사(禪院寺)는 남원시 도통동 392-1번지 만행산(萬行山) 자락에 자리한다. 만행산은 백공산(百工山)이라고도 한다. 절에 관한 기록은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비롯해서 『범우고』ㆍ『가람고』ㆍ『용성지(龍城誌)』등의 문헌기록과 지금 절에 전하는 여러 현판을 참고할 수 있다. 그 가운데 옛 남원부의 읍지인 『용성지』에 보면 절에 관한 다음과 같은 내용이 보인다. 남원부 동쪽으로 3리 되는 평야에 있다. 지금으로부터 1,048년 전인 당나라 희종 건부 2년, 신라 헌강왕 1년에 도선 국사가 창건했다. 전쟁으로 없어진 뒤 여러 차례 흥폐를 거듭했다. 절에는 금불(金佛)이 하나 있다. 영조 31년에 남원부사인 김세평(金世平)이 중창했으며, 이 지방의 승려로 하여금 거주케 했다.


위의 기록을 통해 절은 875년(헌강왕 1년) 도선 국사가 창건했고, 1755년(영조 31년) 김세평에 의해 중창되었음을 알 수 있다. 도선 국사의 창건에 대해서는 도선국사가 남원의 지형을 살피니 주산(主山)인 백공산, 곧 지금의 만행산의 지세가 객산(客山)인 교룡산에 비해 너무 허약하므로 교룡산과 같이 맞추어줄 필요가 있어 지세를 북돋고자 선원사를 비롯해서 대복사(大福寺)ㆍ만복사(萬福寺)를 창건했다는 말도 전한다. 선원사가 자리한 만행산은 실은 백공산으로서 만행산의 줄기에 불과한 것인데도 굳이 만행산으로 한 것도 만행산의 큰 힘을 빌어 지세를 북돋기 위해서라고 한다.


또한 창건 당시의 사찰 영역도 지금의 중앙초등학교 일대까지 이르는 큰 규모에 30여 동의 건물이 있어, 70~80여 명의 스님이 거주하던 만복사에 버금가는 대찰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처럼 웅장했던 선원사도 1597년의 정유재란으로 전부 불타서 없어졌고, 다만 앞서의 『용서지』기록대로 ‘금불’, 곧 현재 약사전에 봉안된 철불상만 남았다. 그 뒤 절은 1755년 김세평에 의해 중건되었던 것이다. 김세평은 약사전과 명월당을 중건하고 철불을 약사전에 봉안했다. 이로써 선원사는 남원 굴지의 사찰이 되었는데, 해방전까지만 해도 사찰 소유의 토지가 2만 2,000평이 넘었을 정도였다고 한다. 


한편 1871년과 1895년에 각각 편찬되었던 『호남읍지』「사찰」조에도 선원사의 이름이 보이고 있어 이 때까지 선원사의 사세가 유지되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전쟁으로 큰 피해를 보았으며, 이후 사세가 급속히 위축되면서 사찰 소유의 여러 재산들이 없어지게 되었다. 근래에 들어와서는 1996년 약사전 철불의 수인(手印)을 찾아 복원했으며, 1985년에 처음 설립되었다가 1990년 무렵에 위탁 경영되고 있던 연꽃유치원을 정도 스님이 1996년에 선원사 직영으로 하여 다시 문을 열었다. 절 입구 큰길가에 불교전문서적을 갖춘 「깨달음」이라는 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1998년 서점 옆에 「타성일편(打成一片)」이라는 전통찻집을 열어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가꾸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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