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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숭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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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익산시 웅포면 백제로 495-57

전라북도 익산시 웅포면 송천리 5 숭림사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교구본사 제17교구 금산사 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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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림사 崇林寺


숭림사(崇林寺)는 익산시 웅포면 송천리 5번지 함라산(咸蘿山) 골짜기의 소나무밭 사이에 있다. 숭림사라는 이름의 연원은 예산 남천축(南天竺)의 달마대사(達摩大師)가 중국에 들어와 숭산 소림사에서 면벽 9년의 좌선을 행한 고사를 기리는 뜻에서 숭산의 ‘숭’과 소림사의 ‘림’을 따서 숭림사라 하였다고 한다. 절의 창건에 대해서는 통일신라 경덕왕 대(742~764)에 진표율사(眞表律師)가 금산사와 함께 창건했다고 전한다. 고려에서는 1345년(충목왕 1)보광전을 지었는데, 실제로 보광전 명문와당에 ‘지정 5년(至正五年) 을유년(1345년)에 행여선사(行如禪師)가 조성했다.’는 기록이 보인다.


조선에서는 임진왜란 때 보광전만 남고 불타버렸으며, 10년 뒤 우화루(雨花樓)만을 중건했다고 전하다. 그리고 1697년(숙종 23) 영원전(靈源殿)을 지었다. 한편 조선시대 후기에 필사된 읍지를 기초로 하여 일제강점기에 영인(영인) 편찬된 『사찬읍지(私撰邑誌)』에 ‘숭림사는 함열현 북쪽 7리 함라산 아래에 자리한다. 보광전은 고려 충목왕 원년 (1345)에 지었고 나한전·영원전은 1925년 현 주지 황성렬(黃成烈)이 지었다.’고 되어있어 사찰 연혁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한편 조선시대 중·후기 이후 절의 연혁은 문헌에 의한 기록보다는 절에서 전해 내려오는 기록, 곧 현판(懸板)에 적힌 내용으로도 상당부분을 복원할 수 있다. 숭림사에는 연혁을 기록이나 현판이 특히 많은데 우화루에 걸려있는 「숭림사공불계서(崇林寺供佛稧序)」(1748년)․「숭림사법당중수기」(1882년),「화엄경류전서(華嚴經留傳序)」(1887년),「성불암중수기(惺佛庵重修記)」(1888년),「숭림사중수보조금명록」(1912년),「제숭림사(題崇林寺)」(1951년),「우화루중수기」(1966년),「보광전중수기」(1965년) 및 시문을 적은 현판을 비롯해서, 정혜원에 「정혜원상량기문」(1589년), 나한전에 「나한전건축년대」(1965년), 영원전에 「영원전건축년대」(1966년) 등이 있다. 1737년(영조 13)에는 임치번(林致蕃)이 공불계(供佛稧)를 조직하여 약 100명의 계원과 함께 약간씩의 재물을 내어 불량답(佛粮沓)을 몇 년 동안 경영했다. 그래서 여기에서 나온 이득으로 부처님 앞에 늘 향화(香火)가 끊이지 않도록 충당했다. 「숭리사공불계서」는 이 불량답이 자손대대로 전해질 것을 기원하며 적은 글이다.


그 뒤 1819년(순조 19)과 1882년(고종 19)에도 보광전과 주변 건물을 중수했는데 이로써 법당 및 가람의 면모가 일신되었다. 이 같은 사실은 조희호(趙曦鎬)가 쓴 「숭림사법당중소기」를 통해 알 수 있다. 1855년(철종 6)에는 우화루를 중건했다. 1887년에는 한 스님이 『화엄경』 81권을 짊어지고 이곳으로 와서는 절에 맡기고 감으로 조희호와 김종규(金鍾奎)가 화주가 되어 서가를 갖추고 노전(爐殿)에 보관했다. 한편 숭림사에 전하는 「재산목록대장」도 절의 연혁을 살피는데 도움을 준다. 이 「재산목록대장」은 숭림사에서 1955년에 작성한 것으로서 당시까지 절에 속한 토지 등의 재산과 「숭림사법당중수기」「화산성불암중수기(花山惺佛庵重修記)」와 같은 옛 현판의 내용 등을 발췌한 기록이다.


근대에는 1912년 금산(錦山) 주지가 신도들의 도움을 얻어 법당을 중수했다. 1914년에는 영원전이 소실되어 1926년 황성렬(黃成烈) 주지가 성지를 지냈던 분이데, 1928년에도 나한전을 새로 짓고 영원전 등을 중수해 면모를 일신했다. 1957년 시왕전·나한전을 중수했고 1964년 우화루를 중수했다. 1976년 세심교를 놓았고 이듬해 우화루 단청을 했으며 1982년 나한전·영원전을 보수했다.


최근에는 1987년 지광(智光) 주지스님이 주석하면서 여러 불사를 이루어 나가고 있다. 1992년 담장 및 우화루를 개축 보수했으며, 1993년 보광전 기와를 보수했고 범종각을 새로 지었다. 1995년에도 보광전 서까래를 보수하고 석축을 쌓았으며 이듬해 진입로를 포장하고 지하 170m에 관정을 뚫어 식수난을 해결하였다. 1998년 안심당과 산신각을 지었으며 영원전·나한전을 보수하고 우화루의 축대를 보수하였다. 2000년에는 일주문을 새로 짓고 정혜원을 해체 보수하였으며 앞으로 보광전 앞 고려시대 풍의 삼층석탑을 복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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