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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삼론종 大韓佛敎三論宗

대한불교삼론종은 인도 대승불교의 중관계(中觀系) 유가계(瑜伽系) 중의 중관계에서 시작하여 중국에서 번성한 학파(學派)이다. 삼론종은 석가세존의 대승교학만을 취합하여 용수보살(龍樹菩薩)이 지은 『중론(中論)』, 『십이문론(十二門論)』과 용수보살의 제자인 제바보살(提婆菩薩)이 지은 『백론(百論)』을 합하여 삼론(三論)이라 하며, 삼론종은 이 삼론을 소의경전으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인을 지어 성불작조, 구도중생을 종지(宗旨)로 삼고 있다. 교조는 석가세존이며 종조는 석가세존으로부터 연원된 대승교법을 상승한 문수, 마명, 용수보살, 및 구마라습 삼자의 법맥을 사승하여 중국불교를 일통 하였던 고구려 승랑조사(僧郞祖師)이며 끊겼던 삼론의 맥을 이어 서기 1989년 대산(大汕) 이혜봉(李惠鳳:불기 2544년 원적)대종사가 대한불교삼론종을 창종했다.

또 구마라습 문화에서 승조, 승예, 도생, 혜관의 영준(英俊)들이 나오고 다시 담제, 도생, 도랑, 승전, 법랑, 길장대종사로 차례로 이어 왔는데 승전에서 길장까지 교의(敎儀)가 크게 이루어졌다. 길장대종사 이전을 고삼론(古三論), 이후를 신삼론(新三論) 이라 구별한다. 특히 중국에서는 구마라습이 『중론(中論)』, 『백론(百論)』, 『십이문론(十二門論)』, 『지도론』을 번역하고 그 제자들이 모두 삼론대의(三論大儀)를 품수하고 가상(嘉祥)에 이르러 크게 번성하다가 선종(禪宗)이 들어오면서부터 점점 쇠퇴하였다.

우리 나라 신라 원효성사는 삼론의 종요를 지어 현양 하였고 백제의 혜현조사는 삼론을 강설했으며 고구려의 혜관조사는 일본에 삼론을 전파하고 일본 삼론종의 시조가 되었다.
현재 삼론종의 종정은 혜승 대종사이고 종단을 총괄하는 총무원장은 해불 대종사이다. 삼론종 소속 사찰은 전국 150여 개이며 승려는 300여명이다. 간행물은 「삼론법보」(문화관광부등록) 신문과 각 교구에서 발행하는 교계소식지 및 포교지가 있다.

주요 종단사업으로는 유주무주(有住無住, 떠도는 넋)의 고혼들을 널리 구제함이 제일가는 공덕이라 생각하는 수륙대법회를 매해 개최하고, 창종기념 법회는 매년 4월 1일에 열리며, 매년 2월 13일은 종조이신 승랑조사의 추모다례회, 음력 10월 11일 중흥조이신 대산대종사의 열반대제 등을 봉행하고 있다. 또한 매년 종도 수련교육을 통하여 불교 대중화 교육을 실시하고, 맑고 밝은 정의사회 구현을 위하여 각 교구별로 교정사업(교도소, 구치소)과 자비의 쌀 나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