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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진언종 大韓佛敎眞言宗
 
진언밀교(眞言密敎)는 본래 대일여래가 금강법계궁(金剛法界宮)에서 자내증(自內證)의 경계를 법설하신데서 비롯된다. 밀교(密敎)의 양부밀경(兩部密經)인 대일경(大日經)과 금강정경(金剛頂經)이 남천축(南天竺)의 철탑(鐵塔)에서 전래된 이래 금강살타(金剛薩陀), 용맹(勇猛), 용지(龍智) 등이 인도에서 전래되었으며, 다시 선무외(善無畏)와 금강지(金剛智等) 등은 인도에서 중국 당(唐)나라로 건너가서 진언밀교(眞言密敎)를 전하였다.

중국 당(唐)나라로 온 선무외(善無畏)와 금강지(金剛智)는 불공(不空), 일행(一行), 혜과(惠果) 등과 함께 진언밀교(眞言密敎)를 당(唐)나라에 홍포(弘布)하니 중국 당대(唐代)의 불교(佛敎)는 실로 밀교(密敎)의 전성기(全盛期)를 이루었다.
이때에 신라(新羅)의 혜통화상(惠通和尙)은 당(唐)나라에서 유학(留學)하여 선무외삼장(善無畏三藏)께서 진언밀교(眞言密敎)를 홍전(弘傳)하여서 진언종(眞言宗) 초조(初祖)가 되었다. 신라(新羅)의 진언밀교(眞言密敎) 사승(師僧)인 명랑(明朗), 혜통(惠通), 혜일(惠日), 의림(義林) 등은 밀교(密敎)를 전래하여 신라국내(新羅國內)에서 진호국가(鎭護國家), 양재흥락(穰災興樂), 밀교본유(密敎本有)의 행법(行法)으로서 국가사회(國家社會)에 공헌(貢獻)한 바가 실로 지대하였으며, 한편 현초(玄超), 혜초(惠超), 오진(悟眞) 등은 당(唐)나라에 남아서 중국 당대(唐代)의 밀교대덕(密敎大德)으로 그 명성(名聲)이 높았다.

고려시대(高麗時代)에도 신라대(新羅代)와 같이 밀교(密敎)의 전성기(全盛期)를 이루었으니, 문두루도량(文豆婁道場), 소재도량(消災道場), 인왕도량(仁王道場), 금광도량(金光道場) 등 수많은 도량(道場)은 그 모두가 진언밀교법(眞言密敎法)으로써 작단행법(作壇行法)하여 실로 밀교(密敎)의 전성기(全盛期)였다.
조선왕조(朝鮮王朝)의 시대에는 전(前) 고려조(高麗祖)의 숭불국교(崇佛國敎)의 정책(政策)과는 정반대의 배불숭유(排佛崇儒)의 정책(政策)으로 인하여 불교(佛敎)의 일대수난기(一代受難記)가 되었다. 수많은 종통(宗統)들이 합종(合宗)되어 그 본래의 종풍교지(宗風敎旨)를 잃게 되었다. 진언밀종(眞言密宗)도 마침내 여종(餘宗)으로 합종(合宗)되어, 신라(新羅) 이래의 종통(宗統)이 쇠잔(衰殘)해지고 말았다.

진언종(眞言宗)의 중흥불사(中興佛事)가 이에 역사적인 사명을 외치니, 무자년(戊子年)(1948년)에 이르러 대한불교진언종중흥조(大韓佛敎眞言宗中興祖) 고(故) 손해봉(孫海捧) 대종사(大宗師)이시다.
고(故) 손해봉(孫海捧) 대종사(大宗師)님은 현시대(現時代)의 진언밀교(眞言密敎)는 재가방편(在家方便)임을 깨달으시고 갑오년(甲午年)(1954년4월 1일)에 교화도량(敎化道場)으로 참회원(懺悔院)을 개설(開設)하여 금일(今日)의 진광원(眞光院)의 기초(基礎)를 다지셨다.

병인년(丙寅年)(2010년) 현대종사 박혜천(朴惠天)스님은 우리 불교(佛敎)가 시대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진언종(眞言宗)의 혁신(革新)을 이끌어 냈다.
종단 혁신의 큰 골자는 재가방편을 수행도량으로 하는 재가불자 체제에서 출가승려 중심체제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이로써 진언종은 밀교 출가승려 종단으로서 용맹정진(勇猛精進), 불법수행(佛法修行)을 원칙으로 진호국가(鎭護國家), 중생구도(衆生求道)를 목표로 하는 진언밀교(眞言密敎)의 부흥에 원동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