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역사와 많은 연구 실적으로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영국 대학의 분류와 서열
영국의 대학들은 오랜 역사와 많은 연구 실적이라는 두 가지 이유에서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데, 대체로 다음과 같은 5개의 부류로 구분되고 있다.
19세기 이전에 설립된 고대대학(Ancient Universities : Oxford 1167년, Cambridge 1209년, St Andrews 1413년, Glasgow 1451년, Aberdeen 1495년, Edinburgh 1583년, Dublin 1592년), 19세기에서 20세기 초 사이에 설립된 소위 붉은벽돌 대 학(Red Brick Universities : 버밍엄, 브리스톨, 리즈, 리버풀, 맨체스터, 셰필드 대학 등)이 있다. 빅토리아 시대에 건립되어 2차 세계대전 이전에 대학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한 영국의 공업지대에 건립된 6개의 시민대학을 지칭하던 말로 리버풀 대학에 근무하던 스페인 교수가 리버풀 대학의 붉은 벽돌 건물을 지칭하여 Redbrick University라고 지칭한데서 유래하였으며 오늘날 이 말은 20개의 소위 러셀그룹 대학과 거의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옥스퍼드나 캠브리지대학이 고대석조건물인데 반해 이들 대학들은 붉은 벽돌로 지어졌다. 이 범주까지를 오래된 대학(old universities)으로 본다.
이차세계대전이 끝난 후 새로운 대학들의 물결이 형성되었는데 노팅엄, 킬, 엑세스터를 시작으로 1960년에서 1992년 사이에 건립된 소위 판유리대학(plate glass universities : 바스, 에섹스, 랑카스터, 스털링, 워윅 대학 등 20여 대학)들이 있다. 우리나라의 공업전문대학 성격의 예전의 폴리테그닉들이 1992년 John Major 정부에 의하여 대학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한 대학들로서, 직업전문학교로서는 훨씬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지만 new universities라고 불리기도 한다. 폴리테크닉은 전통적으로 전문 직업학문 중심이었으며 오늘날에도 실용적인 학위과정이 많다
1992년 이후에 설립된 현대대학(modern universities : 1992년 발효된 Futher and Higher Education Act 1992에 의해 대학의 지위를 수여받아 학위를 주는 대 학이 된 대학들로서 브라이튼, 본머스, 킹스톤, 웨스스민스터 대학등 45개 정도의 대학)과 1968년 설립된 영국 유일의 원격학습대학인 The Open University가 있다. 이렇게 고대대학, 붉은 벽돌 대학, 판유리대학, 현대대학, 원격대학의 5개로 대학을 분류하고 있다.
대학의 서열은 보는 사람이나 관점에 따라 다를 것이고, 또한 대학서열을 매긴다는 것이 위험하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Oxbridge를 선두로 하여 스코틀랜드의 고대대학들과 University of London, 붉은벽돌 대학, 판유리 대학 순으로 서열이 인식되고 있다. 1992년 이후의 modern universities 들은 대부분 1992년 교육개혁으로 폴리테크닉으로부터 탄생된 대학들인데 대학서열에 있어 대부분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The Times지는 매년 각 분야별 대학순위를 학과별, 대학별, 관심분야별로 챠트화하여 발표하고 있다. 총괄적인 대학 순위는 Oxford, Cambridge, London School of Economics, Imperial College, Durham, St Andrews, University College London, Warwick, Bath, Exeter, Bristol, Lancaster, York, Edinburgh, Glasgow, Loughborough, Leicester, Sussex, Southampton, Nottingham상위 20위에 올라있다. (Good University Guide 2013, Times Books)
각 대학과 학과의 질을 외부 기관이 평가하는 제도가 발달되어서 1997년부터 QAA(Quality Assurance Agency fo Higher Education)가 이를 담당하고 있으며, 평가결과를 책자와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고 있어서 학교선택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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