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각 > 여행/관광지

문경읍에 자리한 청운각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구사범대학교를 졸업하고 ‘문경 서부 심상소학교(현 문경초등학교)’로 발령받아 교사로 부임하면서 거처했던 하숙집이다. 1937년부터 1940년까지 약 3년간의 유일한 교사생활 내내 기거했던 이곳에서 그는, ‘문경은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하며 큰 꿈을 키웠다. 이런 이유로 후대 사람들은 이곳을 ‘청운각’이라 불렀다. 1928년 지어진 청운각은 육영재단에서 관리하다 문경시에 기부하였고, 2011년부터 2년에 걸쳐 ‘청운각 주변 정비사업’을 통해 사당, 기념관, 화장실 등을 조성하였다. 하숙집에는 박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집기류가 보존되어 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20세의 젊은 나이로 교편을 잡았을 무렵은 일제의 식민통치가 극에 달했던 때로, 우리의 말과 글, 심지어 역사도 가르치지 못하게 했던 때였다. 그러나 민족정신이 남달리 강했던 박정희 교사는 여러 제자들에게 우리의 말과 우리의 역사를 가르쳤다.충무공 이순신의 호국정신과 태극기를 그리며 민족혼을 일깨워주려 부단히 노력했던 박정희 교사는 일본인 교사에게 민족교육 현장이 발각되어 수난을 겪게 되자 천직이라 믿었던 교직을 떠나 군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이곳 청운각은 박정희 교사를 군인으로, 그리고 훗날 대통령으로 우뚝 서게 만든 계기를 마련해준 곳이라 할 수 있다. 박정희 대통령이 품었던 푸른 꿈들이 목표를 따라 자라났던 이곳에서 또 다른 위대한 푸른 꿈이 탄생하길 소망하며, 안으로 들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