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줄기를 끼고 깊은 산골에 자리하고 있는 19세기 중엽의 건물이다. 'ㄱ'자형의 안채와 'ㄴ'자형의 행랑채가 튼 'ㅁ'자형으로 이루어진 민가형식의 집이다.
'ㄱ'자형의 안채는 19세기 중엽 정도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우수한 건물이다.
대청 앞쪽으로 툇마루가 있고, 부엌과 안방 뒷쪽에 툇마루를 설치하였다.
평면은 중부 내륙지방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남쪽에 부엌 2칸과 뒤에 2칸의 안방이 있으며, 꺾어져서 2칸의 대청과 작은방이 배치되어 있다.
부엌 남쪽에는 아랫방이 붙어있는데 이것은 남도방식 가운데 하나이다.
작은방 앞에는 마루시설 없이 아궁이가 설치되어 있다.
행랑채는 원래 '一'자형이었으나, 근래에 행랑방을 지어서 'ㄱ'자형 집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구성은 오른쪽부터 광·마구간·대문간·문간방이 있으며, 안으로 꺾어져서 2칸의 행랑방이 있다.
이곳은 대문간이 동북향이고 안채의 대청이 동남향을 하고 있어, 일반적인 살림집과는 다르게 행랑채 대문간이 돌아앉아 있는 배치를 하고 있다.
또한 가옥의 구성이 튼 ㅁ자형에서 벗어나기는 하였으나, 안채를 'ㄱ'자형으로 구성한 집으로 이 지역에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할 만 하다.
일제시대에는 최씨가, 한국전쟁 때는박씨가 주인이었는데 1958년 조성락 씨가 대폭 수리하고 1972년 조자형 씨가 가옥의 주인이 되었다.
단양 조덕수 고택 (丹陽 趙德壽 古宅)
국가민속문화재 제145호
면적 : 2필지/1,375㎡
지정일 : 1984.01.14
시대 : 조선 영조 46년(1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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