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도령과 금봉낭자의 사연이 있는 박달재
울고 넘는 박달재 라는 대중가요로 전국에 널리 알려진 고갯길로 박달 도령과 금봉 낭자의 애달픈 사랑으로 인해 박달재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사랑의 테마 관광지로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으며, 최근 성각 스님이 공력을 들여 조각한 목굴암과 오백나한상의 전시관이 생겨 불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박달재는 천등산뿐만 아니라 인근에 인등산과 지등산도 함께 있어 天, 地, 人이 모두 갖추어진 유일한 곳이며, 아득한 옛날 우리민족의 시원과 함께 하늘에 天祭를 올리던 성스러운 곳이다.
박달은 순수한 우리말로 한자 자체가 가진 의미는 없다. 박은 밝다, 크다, 하얗다, 높다, 성스럽다 등의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충주 다릿재 터널을 지나 제천시로 들어서면 낙향한 서울사람들이 많이 모여 산다는 제천시 백운면이 보인다.
풋풋한 농촌의 인심이 물씬 느껴지는 평동리 마을을 뒤로하고 아흔아홉 굽이굽이 고갯길을 넘어가며 펼쳐지는 박달재는 드높은 산세와 파란 하늘이 맞닿아 그려낸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
지금은 자동차를 이용하여 10여 분만에 재를 넘을 수 있지만, 옛날에는 박달재와 다릿재를 넘으려면 걸어서 며칠이 걸렸다고 한다.
또 고갯길이 워낙 험하고 가파른 데다 박달나무가 우거져 있어 호랑이 같은 산짐승들이 불시에 튀어나오는 것은 물론 행인을 노리는 도둑이 많아 이곳을 넘는 새색시는 두 번 다시 친정에 가기 어려웠다고 한다.
이 때문에 친정이 그리워도 다시는 갈 수 없는 슬픔에 시집가는 새색시가 눈물을 쏟는다고 해서 '울고 넘는 박달재'가 되었다고 전한다.
박달재목각공원
박달이와 금봉이의 한풀이를 위해 박달재에 두 인물 중심의 목각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아기를 목마태운 박달이와 금봉이가 환생한 듯 다정히 숲길을 거닐기도 하며, 성각스님의 손끝을 통해 두 사람은 못다한 사랑을 맘껏 나누고 있다.
조각들은 기다림과 그리움에 해학적으로 목이 길게 빠지거나 눈이 튀어나왔다. 공원 한쪽에 수백 년 된 느티나무에 불상을 조각한 목굴암과 오백나한상 전시관이 있다.
박달재 정상에 자리 잡은 '나무향기 차향기'에서는 웰빙효소차를 판매하며 각종 목공예품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다릅나무로 만든 도깨비방망이가 유명한데, 다릅나무는 산짐승들이 병이 났을 때 이 나무에 와서 비비면 병이 낫고 나무의 속과 겉 색이 달라서 다릅나무라 부른다.
도깨비방망이는 부자 되는 방망이라고 소문이 나면서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차도 한 잔 마시고 도깨비방망이도 구경해보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쉬는날 : 연중 무휴
입장료 : 무료
주차시설 : 통나무휴게소(의림지 전용 주차장) 무료
애완동물 동반 : 불가능
마일리지 : 사용
휠체어보행 : 불가능 (대여 : 불가능)
와이파이 : 불가능
조선조 중엽 경상도의 젊은 선비 박달은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가던 도중 백운면 평동리에 이르렀다.
마침 해가 저물어 박달은 어떤 농가에 찾아 들어가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그런데 이 집에는 금봉이라는 과년한 딸이 있었다.
사립문을 들어서는 박달과 눈길이 마주쳤다.
박달은 금봉의 청초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잃을 정도로 놀랐고, 금봉은 금봉대로 선비 박달의 의젓함에 마음이 크게 움직였다.
그날 밤 삼경이 지나도록 잠을 이루지 못해 밖에 나가 서성이던 박달도 역시 잠을 못 이뤄 밖에 나온 금봉을 보았다.
아무리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 선녀와 같아 박달은 스스로의 눈을 몇 번이고 의심하였다.
박달과 금봉은 금 새 가까워졌고 이튿날이면 곧 떠나려던 박달은 더 묵게 되었다.
밤마다 두 사람은 만났다. 그러면서 박달이 과거에 급제한 후에 함께 살기를 굳게 약속했다. 그리고 박달은 고갯길을 오르며 한양으로 떠났다.
금봉은 박달의 뒷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사립문 앞을 떠나지 않았다.
서울에 온 박달은 자나 깨나 금봉의 생각으로 다른 일을 할 겨를이 없었다. 그래서 금봉을 만나고 싶은 시만을 지었다.
난간을 스치는 봄바람은
이슬을 맺는데
구름을 보면 고운 옷이 보이고
꽃을 보면 아름다운 얼굴이 된다.
만약 천등산 꼭대기서 보지 못하면
달 밝은 밤 평동으로 만나러 간다.
과장에 나가서도 마찬가지였던 박달은 결국 낙방을 하고 말았다.
박달은 금봉을 볼 낯이 없어 평동에 가지 않았다.
금봉은 박달을 떠나보내고는 날마다 서낭당에서 박달의 장원급제를 빌었으나, 박달은 돌아오지 않았다.
금봉은 그래도 서낭에게 빌기를 그치지 않았다.
마침내 박달이 떠나간 고갯길을 박달을 부르며 오르내리던 금봉은 상사병으로 한을 품은 채 숨을 거두고 말았다.
금봉의 장례를 치르고 난 사흘 후에 낙방거자 박달은 풀이 죽어 평동에 돌아와 고개 아래서 금봉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땅을 치며 목 놓아 울었다.
울다 얼핏 고갯길을 쳐다본 박달은 금봉이 고갯마루를 향해 너울너울 춤을 추며 달려가는 모습이 보였다.
박달은 벌떡 일어나 금봉의 뒤를 쫓아 금봉의 이름을 부르며 뛰었다.
고갯마루에서 겨우 금봉을 잡을 수 있었다. 와락 금봉을 끌어안았으나 박달은 천 길 낭떠러지로 떨어져 버렸다.
이런 일이 있는 뒤부터 사람들은 박달이 죽은 고개를 박달재라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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