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보현산(普賢山)의 남쪽에 위치하는 거동사(巨洞寺)는 신라시대 의상대사(義湘大師)에 창건 되었다가 소실되고 폐허로 되었다가 정조(正祖)21년(1797)에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창건 이후 흥폐(興廢)에 대한 기록이 전무하여 자세한 내력을 기록할 수는 없으나 조선전기 까지는 대찰로 남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여지승람과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사찰명이 등재되어 있지 않고 1669년 민주면(閔周冕)이 간행한 동경잡기(東京雜記)에 '거동사지가 죽장현의 서남 15리에 있으며 그 흥폐연대는 알 수 없다.'는 기록이 있음으로 보아 조선 중기(中期)에는 사찰이 존재하지 않은 듯하다.
거동사의 가람
대웅전의 기단은 가구식으로 구성된 고식이나 갑석이 모두 없어졌고 소맷돌이 있는 돌층계가 있다.
건물은 다포계 양식에 맞배지붕으로 되었으며 공포는 내ㆍ외출목으로 구성되었다.
전면 공포의 구조는 두공(頭工)부터 꽃무늬를 새겼도 초제공ㆍ이제공 역시 화초무늬를 새겼으며 살미 끝은 수두형으로 조각하였다. 전면은 매우 화려하게 장식되었으나 후면은 장식적인 요소가 없이 간결하게 되었다.
정면 분합문도 문살을 화초무늬로 장식하였고 단청의 색조는 장중하다.
조선시대 초기 이후 후기가지 여러차례 중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웅전 뒤편 산록에는 산신각이 있으며 대웅전 앞 좌우에는 요사채가 있다.
또한 들어오는 길목에 부도탑 세개가 나란히 서있는데 가운데 있는 부도탑 앞에는 추월당상휘선사(秋月堂尙輝禪師)란 작은 비문이 있다.
부도군(浮屠群)에 있는 부도의 연대로 보아 1700년경에 중창된 것으로 파악된다.
암자주변의 유허지로 보아 대찰이었음이 추측되나 현재 당우로는 대웅전, 승방, 요사채, 산신각이 있다.
그리고 대웅전은 경상북도 유형문회재 제 137호로 지정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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