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봉암은 833년(흥덕왕 8)에 심지(心地)왕사께서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그 뒤 오랫동안 관음기도처와 수행처로 전승되어 오다가 1485년(성종 16)에 죽청(竹淸)과 의찬(義贊)이 중창하였고 1780년(정조 4)에 다시 중창하였으며, 최근에 6·25사변 당시 폐사된 것을 법운(法雲)스님께서 중수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관음기도와 신신기도처로 유명하고 과거에는 나라에 큰 일이 있거나 큰 절에 행사가 있을 때에는 은해사 대중스님들이 모두 올라오셔서 산신기도를 올렸다고 전해지며, 산령각 옆 석간수는 불치의 병도 낳게한다는 신비의 약수로 유명하다.
묘봉암의 가람
묘봉암은 가람 구조는 법당인 원통전(圓通殿)을 중심으로 왼쪽에 요사채가 있으며, 오른쪽 뒤편에는 산령각(山靈閣)이, 원통전 아래에는 염불당(念佛堂)과 부목방(負木房)이 위치해 있다.
원통전은 과거 석굴에서 기도를 해왔던 곳으로 석굴 위에 건물을 지은 것이다.
높이가 매우 높아 정사각형의 모양에 가까운데 이는 내부에 큰 돌이 뻗어 있어 그 아래에 관세음보살상을 안치하고, 왼쪽 위에 2층을 만들어 석가모니불을 봉안하였기 때문이다.
산령각은 정면, 측면 각 1칸의 맞배지붕 건물로서 산신상과 함께 산신탱이 모셔져 있다.
산신은 항상 호랑이와 함께 모셔져 지는데, 산신상에 표현된 호랑이는 애교스럽고 친근감이 간다.
입밖으로 자랑스럽게 드러낸 두 개의 송곳니, 길게 뻗은 꼬리, 왕방울만한 눈이 애교스럽게 보입니다.
산신탱는 백발의 수염, 벗겨진 머리, 긴 눈썹이 휘날리는 신선의 모습으로 깃털부채를 들고 호랑이와 함께 있다.
뒤에는 시주하는 동자가 그려져 있다. 염불당은 현대에 지어진 시멘트 건물로 스님들이 거주하시는 요사채이다.
'염불'이란 부처를 생각한다는 것으로 기도의 한방법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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