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품 정보
상세설명
수타사(壽陀寺)는 신라 성덕왕7년(708년)에 원효대사가 세운 것으로 전해지는 데 절 안에는 사천왕상을 비롯하여 대적광전, 봉황문, 칠성각 등이 남아 있다.
특히 세조 4년(1458년)에 간행된 월인석보 2권이 사천왕상 안에서 발견되었다.
주변에 절의 동남쪽으로 뻗은 12km의 수타사 계곡은 여름철 휴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수타사로 향하는 울창한 송림 속으로 들어서면 왼편으로는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흐르고 오른편으로는 늘어선 7기의 부도와 부도비를 만날 수 있다. 서 있는 것은 청송당대사탑, 기허당대연대사탑, 서곡대사부도, 유화당대사묘위치탑, 중봉당탑, 홍파대사승왕탑, 홍우당부도 등으로 이 가운데 홍우당 부도는 높이 2.15m로 방형 판석을 지대석으로 놓고 그 위에 하대와 중대를 한 돌로 만들었으며 상대 위에 구형의 탑신석을 놓고 옥개석을 얹어 6각의 기본형을 이루고 있으며 조선시대의 건조로 추정된다.
산뜻한 공기와 수려한 경치를 감상하며 조금 걷다 보면 재미난 물놀이가 한창인 수타사 계곡을 만나고, 계곡을 가로지른 수타교와 공작교를 건너면 고즈넉하게 들어선 수타사에 닿을 수 있다.
수타사의 산문 봉황문을 들어서 좌우로 보이는 소조사천왕상은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121호로 흙으로 빚은 뛰어난 조각 수법의 대형 작품이다. 화려한 색상에 세밀한 묘사와 유려한 표현으로 무척 아름다운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다.
봉황문을 넘어 맑고도 시원하게 졸졸 흐르는 샘물을 만나 목을 축이고 나면 중후한 자태의 흥화루를 만난다. 주심포 맞배지붕의 이 건물 안에는 목어·법고가 있다. 목어는 용 모양이 아니라 물고기 형태로 여의주를 물고 있는 게 특징이며, 돼지 코에 여덟 개의 이빨을 드러내고 있다. 법고는 두드리는 부분에 암·수의 소가죽을 대었고, 나무 부분에 용을 그려놓았다.
흥화루 한쪽에 자리한 동종은 1670년(현종 11)에 만든 조선시대 중기의 범종(보물 제11-3호)으로 18세기 뛰어난 승려이자 장인으로 알려진 사인비구가 만들어 전통적인 신라 종의 제조기법에 독창성을 가미했다. 사인비구가 만든 동종은 모두 8구가 전해져 오고 있는데 모두 그 나름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중, 이 동종은 특히 사인비구가 만든 종 가운데 문경 김룡사 동종(보물 제11-2호)과 함께 종을 치는 부분인 당좌를 독특하게 표현하여 완숙미와 독창성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당시로써는 매우 정성을 기울인 가치 있는 종임을 알 수 있다. 그 맞은편에는 1459년 세조 때의 월인석보(보물 제745호)를 보관하고 있는 박물관인 보화각이 자리하고 있다.
흥화루를 지나면 경내에 들어서게 된다. 평지에 자리한 수타사의 경내는 비교적 널따란 편이다. 경내는 중앙 위쪽에 원통보전이 있고, 왼쪽에 금당인 대적광전이, 그리고 원통보전과 대적광전 사이에 삼성각이 자리한다. 대적광전 앞 왼쪽에 종무소로 사용하는 백연당이, 그리고 그 맞은편에 심우산방이라고 부르는 동선당 요사가 있다.
대적광전(大寂光殿 강원특별자치도유형문화재 제17호)은 수타사의 중심법당으로 팔작지붕에 앞면과 옆면 각 3칸씩의 규모를 하고 있다. 지붕의 수막새 기와 이에는 각각 연꽃 봉오리 모양의 백자를 얹은 모습으로 조선시대 후기의 사찰 전각 양식을 잘 갖추고 있다.
대적광전의 주불인 비로자나불은 나무로 만든 팔각의 연화대좌 위에 앉아 있는데 조선시대 후기에 봉안한 것으로 추정된다. 손 모양을 뜻하는 수인은 두 손을 아래, 위로 모은 지권인이다. 전체적으로 당당한 자세, 옷의 문양 등이 눈에 띈다.
-
소개·새소식
-
변경/수정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