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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사(南原寺)는 익산시 여산면 제남리 224번지 독자천(篤子川) 옆의 평지에 자리한다. 남원사는 여산의 논밭 한가운데 있는 평지에 자리하는데, 비록 산 속 깊은 곳에 들어서 있지는 않아도 주변 환경이 깔끔하고 조용하여 마치 산지 사찰마냥 호젓하고 그윽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1968년 이 사찰의 주지 이동원(李東元)에 의하여 건립된 사적비의 기록에 의하면 남원사는 통일신라시대인 831년(흥덕왕 6) 진감국사(眞鑑國師) 혜소(慧昭)대사가 법당사(法堂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것에서 비롯된다. 당시 전각이 수십 동에 이르는 커다란 규모였다고 하며 그 뒤로 여러 차례의 중건․중수가 이어졌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폐사가 되었는데 조선시대 중기 1591년(선조 24)에 남원부사 윤(尹)공이 중건했다고 한다. 이때의 연기(緣起)가 다음과 같이 설화로 전한다. 윤공이 부임 차 남원으로 가던 중 이곳에 머물렀다. 밤에 잠을 자는데 꿈속에서 석불이 나타났다. 이상히 여긴 윤공은 다음날 일어나 사람을 시켜 꿈속의 그 곳을 파보게 했다. 그랬더니 석조 연화좌대 위에 있는 미륵불상이 나왔고, 그와 함께 석조 거북과 오층석탑도 출토되었다. 이에 윤공은 범상한 인연이 아님을 깨닫고는 곧바로 3칸의 법당을 지었다. 비록 당시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이 설화를 뒷받침하듯이 실제로 절에는 탑비를 받치기 위한 귀부(龜趺)의 용도로 만든 석조 거북이 전한다. 윤공이 중건했을 당시의 사찰 이름이 무엇인지 전하지는 않는데, 그 뒤 어느 때인가 지금의 남원사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한편 조선시대 후기에 필사된 읍지를 기초로 하여 일제강점기에 영인(影印) 편찬된 『익산군지』에 보면, ‘남원사는 여산면 제남리(濟南里)에 있다. 지금으로부터 300년 전 땅속에서부터 솟아 나왔는데, 또한 오층석탑이 그 때 세워졌다. 현 주지는 구영희(具永喜)이다.’라는 내용이 있어 절의 연혁을 참고할 수 있다.
근래에는 1946년 한성이(韓聖履) 스님이 주지로 부임한 뒤 중건했는데, 1990년 무렵까지 미륵전․종각 및 요사 등이 있었다. 1990년대 초에는 혜돈(慧頓) 스님이 주석하면서 1992년에 대웅전, 이듬해에 요사 그리고 1994년에 해탈문을 새로 지었다. 최근에는 1997년 초의 주지스님이 주석하면서 가람을 가꾸고 있는데, 특히 현재 허물어져 가는 미륵전을 중수하기 위한 불사를 추진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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