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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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알프스라 불리는 1,000m 이상의 높은 산들로 사면이 둘러싸인 아름다운 사찰입니다. 654년 신라 태종무열왕 때, 원효대사가 처음 사찰을 세우고 주위에 대나무가 많아 죽림사(竹林寺)라 하였습니다. 829년 흥덕왕 때, 이곳의 물을 마시고 셋째 왕자의 병이 낫게 되자 영정사라 불렀습니다. 1839년 조선 헌종 때,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일으켜 국가를 수호한 사명대사의 사당을 이곳으로 옮기고, 표충사(表忠寺)라 하였습니다.
사명대사의 국가제향을 봉행하기 위한 표충사당, 표충서원이 경내에 자리하여 유교·불교가 공존하는 국내 유일의 호국사찰로 다양한 불교문화를 향유할 수 있으며, 국보 제75호 , 보물 제467호 및 제1944호 등 다양한 성보문화재가 있습니다. 수려하고 힘찬 재약산을 병풍 삼아 옥류동천이 흐르고 있으며, 기슭 곳곳에는 층층폭포, 홍룡폭포, 금강폭포가 자리하여 그 운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산마루에는 광활한 고산습지 산들늪과 은빛 억새물결이 일렁이는 사자평이 있어 참선에 적합한 산사(山寺)의 모습을 오롯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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