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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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사는 북한산 비봉에서 동쪽에 있는 승가대사를 봉안한 독특한 사찰이다. 756년(경덕왕 15)에 낭적사의 승려 수태가 창건하고 당나라 고종 때 천복사에서 대중불교를 가르쳤던 승가를 기리는 뜻에서 승가사라고 이름 지었다. 여러 차례 중수했으며 조선 후기 불교 부흥운동의 중심지가 되었다. 한국전쟁 때 불에 타 크게 망가진 것을 1957년 도명이 수리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산신각, 향로각, 동정각, 범종각, 대방, 요사채 등이 있다.
유물로는 절 뒤편 자연 입석에 부조로 새긴 보물 마애석불석가여래좌상이 전하고, 석굴 안에는 고려 현종 때 조성된 보물 승가사석조승가대사상이 남아있다. 승가사의 일주문을 지나면 여의주를 꽉 물고 있는 두 마리 용이 있는 청운교가 있다. 청운교는 108계단이며 계단의 끝에 승가사 9층 석탑이 있고, 마애석불석가여래좌상도 볼 수 있다. 고려시대의 나라에 큰 난리나 재해가 있을 때 왕이 이 마애불 앞에 나아가 기도하며 국가의 안위를 기원했다고 한다. 승가대사는 인도의 고승으로 서기 640년 출생하여 중국 당나라로 건너와 불교 전파에 전념하고 관음보살로 칭송받았던 인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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