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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불사(미륵당이라고도 불려짐)의 창건 시기는 조선말기인 1890年代로 짐작됩니다. 창건주 "곽수좌" 스님은 1886년 22세로 마곡사에서 출가 득도하여 1936년 73세에 지금의 고불사(미륵당)에서 열반하였습니다.
마곡사에서 출가 득도하여 말사인 광덕사에 와서 계실때 하루는 이상한 꿈을 꾸게 되었답니다. 꿈에 부처님이 나오시어 말씀하시기를 "내가 일러주는 곳으로 가 보아라. 내가 땅에 묻혀있으니 나를 꺼내달라" 하시기에 꿈이 생시같이 역력하고 이상하여 행자를 데리고 그 곳을 찾아가니 지금의 고불사(미륵당) 마을 어귀에 좁은 오솔길이 있었는데 그 주변은 갈대숲을 이루었고 갈대 숲에 들어서서 찾고 있던 중 별안간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아 그 곳을 행자와 둘이서 땅을 파고 있는데 어느 처사님들이 오더니 "고을 원님이신 정 원님께서 지난밤에 꿈을 꾸었는데 어느곳에 가서 스님들을 도와줘라" 하여 그분도 꿈이 하도 이상하여 우리를 보냈노라며 그래서 우리도 그 곳을 찾아오는 중이라고 하시어 함께 땅을 파보니 지금의 고불사(미륵당)에 안치되신 석불(石佛)이 누워 계시더랍니다. 이 곳에 움막같이 지어 모시다가 마을 어귀에서 300m쯤 내려와 마을에 터를 잡아 정씨 성을 가진 정처사의 도움으로 초가집을 지어 법당을 세우셨습니다. 이때가 1900년대(年代)로 짐작됩니다.
지금의 요사채는 1940년대에 다시 지은것으로 창건주스님 다음 상자인 정수좌 스님께서 지으셨습니다. 암자가 잘 운영되어 오다 그 후대 스님들의 잘못으로 오늘에 이르게 되어 다시 복원코자 불사 중입니다. 지금의 터가 너무 협소하여 창건주 스님께서 마련하신 전답(田沓)이 있어 그 것을 터전으로 다시 중창불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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