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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암 이벽은 한국 천주교 초기 평신도 가운데 주요 역할을 한 지도자이며, 한국 천주교회는 현재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안건으로 시복을 추진하고 있다.
이벽은 1777년 권철신, 정약전 등과 함께 강학을 하였고, 1784년에 이승훈에게 세례를 받았다. 1785년 을사 추조 적발 사건이 발생하자, 평소 천주교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던 유림들이 반발하였고, 이벽도 가족들에게 배교를 강요받았다. 이벽은 자신이 선택한 천주 신앙과 부모에 대한 효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화현리 집에서 아사(餓死)한 것으로 추정한다.
포천 화현리는 이벽의 부친인 이부만부터 그의 증손까지 4대의 묘가 들어선 선영과 이부만과 그 후손들이 살았던 집터가 있는 곳이다. 이벽의 생가터는 포천시 화현면 543-1번지로 추정된다. 이벽의 묘는 포천시 화현면 산 289-1번지 공동묘지 갓등산 낮은봉에서 1979년 2월 15일 발견되었는데, 그의 유해와 지석은 1979년 6월 24일 천진암으로 이장되었다.
현재 진묘 터에는 이장 이후 조성된 봉분과 묘비가 있으며, 본래 있던 묘의 진토(塵土)는 남아있다. 2019년 현재 춘천교구는 진묘 터 근처에 성지를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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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암 이벽 요한 세례자 진묘 터 및 생가 터+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