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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상세설명
라 파트리치오(Patrick Reilly) 신부는 1940년 12월 21일 사제품을 받고 1947년 입국, 1949년 묵호 본당 주임으로 부임하였다.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신자들이 배를 마련하여 피난할 것을 권유하였으나, “양들을 버리고 목자가 혼자 도망갈 수 없다”라고 거절하였다. 그는 공산군이 쳐들어오자 당시 전교회장의 집 뒷방으로 피신하여 몰래 미사를 봉헌하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 때문에 신자들이 피해를 입을까 염려하였다. 그러던 중 라 신부는 공산군에게 체포되어 매질을 당하며 끌려갔다. 그는 다른 포로들과 함께 묵호에서 강릉으로 이송되던 중, 공산군에 의해 밤재굴에서 총살당하였다. 라 신부의 유해는 1951년 10월 11일 죽림동 성당 성직자 묘역으로 이장하였다.
이후 묵호 성당 신자들은 라 파트리치오 신부의 순교와 얼을 기리기 위하여 신부의 유해를 수습한 장소인 강릉시 옥계면 낙풍리 산 16-2번지에 순교비를 세우고, 도보 순례를 하였다. 그러나 순교비가 영동선 터널 입구에 자리하고 있어 기차 운행으로 인한 위험 때문에 강릉시 옥계면 낙풍리 산 47-3번지에 새로 성지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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