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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짓골은 1866년 병인박해 때 보령 갈매못에서 순교한 성인들이 16년간 안장되었던 곳이다. 그해 3월 30일 성 금요일에 갈매못에서 순교한 다섯 분들 중 다블뤼 주교, 오메트르 신부, 위앵 신부, 장주기 요셉 회장 등 네 분의 시신이 따로 수습되어 서짓골로 옮겨졌다. 혹독한 박해 중에도 20여명 교우들이 바닷길과 산길을 이용하여 큰 위험을 감수하며 서짓골로 옮겨 모셨다.
1866년 당시 서짓골은 작은 교우촌이었는데 한 교우의 담배밭에 네 순교자의 시신을 안장하였다. 박해가 끝난 뒤인 1882년 이 유해들은 프랑스 선교사들과 조선 교우들에 의해 수습되어 일본 나가사키로 옮겨졌다. 박해의 여파가 아직 남아 있는데다가 사회가 혼란하여 유해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1894년 네 분의 유해는 다시 국내로 옮겨져 지금은 명동 성당 지하 묘역에 안치되어 있다. 네 분의 순교자는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시성되어 성인(聖人)들이 되었다.
산골 교우촌이었던 서짓골은 1990년대 들어 보령댐이 건설됨에 따라 지금은 댐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다. 이 댐의 물은 충청남도의 서부지역, 옛 프랑스 선교사들이 ‘내포지방’이라 부르는 지역에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서짓골에 묻혀 있던 순교자들이 간직했던 열정적 신앙이 지금은 영적 샘물이 되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공급되고 있다.관리공소 : 만수리공소
성지 미사 : 연중 주일 오후 2시(평일에는 순례자들 사전 연락에 따라 봉헌)
근접 도보순례 가능 성지
완장포구→서짓골성지로의 도보순례 구간이 있다.(완장포구→서짓골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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