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교육제도를 간단히 소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독일의 교육제도는 연방정부의 관장 하에 한가지로 통일된 제도와 운영방식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각 주(州)정부 관장 하에 이루어지는 지방자치 제도의 운영사항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독일 전역에 공통적으로 유사하게 운영되는 교육제도의 개괄적인 사항을 개괄적으로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독일학생들은 취학전 유치원(Kindergarten)을 받은 후, 초등학교 과정 4년과 김나지움(Gymnasium) 중등학교 과정 9년의 교육과정을 마치면 종합대학(Universität) 입학자격시험인 아비투어(Abitur)에 응시할 수 있게 된다.
중등교육을 상징하는 김나지움은 대학진학을 위한 인문계과정이고, 그밖에 레알슐레(Realschule)와 하우프트슐레(Hauptschule)가 있다. 실제로 김나지움보다 레알슐레나 하우프트슐레에 진학하고 직업교육을 받아 사회에 직접 진출하는 학생들이 절반 이상이나 된다.
대학들은 대체로 평준화, 특성화되어 있어 일류대학이라 하여 특정대학에 학생들이 폭발적으로 집중 지원하는 우리 나라에서와 같은 현상은 독일의 대학에서는 찾아 보기 어려우며, 법과대학이나 의과대학 등 정원제한(Numerus Clausus)이 있는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는 자기가 하고자 하는 전공분야의 시설, 교수 등의 여건이 보다 잘 갖추어진 대학을 찾아 입학한다.
아비투어에 일단 합격하고 나면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는 않으나 학위를 받고 졸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독일의 종합대학교를 졸업하면 우리 나라의 석사학위에 해당하는 학위를 받는 셈이지만 재학하는 학년 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고 학과별로 요구하는 필수과목을 이수해야만 졸업이 가능하여 졸업까지는 적어도 6∼7년이라는 기간이 소요된다. 물론 초등교육과정인 기초학교에서부터 대학까지의 전 교육과정 동안 학생들은 수업료를 내지 않는다.
독일의 학기는, 초·중등학교의 경우 8∼9월에 학년도가 시작되며 다음해 6∼7월에 끝나게 된다. 대체적으로 첫 학기인 여름학기에는 8월부터 12월 크리스마스 전까지, 둘째 학기인 겨울학기에는 1월부터 6월까지 수업이 진행된다. 여름방학은 2개월 이상으로 매우 길지만, 겨울방학은 2주일 정도로 비교적 짧다. 대학의 경우에는 10월에 새 학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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