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골짜기 안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심곡’이라고 하며, 마을 모양이 종이를 바닥에 깔아놓은 듯 평평하고 그 옆에 붓이 놓여 있는 형상이라 하여 ‘지필(紙筆)’이라고도 하였으나, 1916년 행정구역 변경에 따라 심곡으로 확정되었다.
양쪽으로 산맥이 뻗은 가운데에 놓인 오지마을이어서, 6·25전쟁 당시에도 이 마을 사람들은 전쟁이 일어난 줄 몰랐다고 한다.
하지만 해돋이 명소인 정동진이 부각되며 심곡항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곳이다.
주민 대부분이 어업에 종사하며, 대표 어종은 가자미, 전복, 꽁치 등이다. 이곳에서 채취되는 자연산 돌김은 품질이 매우 뛰어나 임금님에게 진상하였다고 한다.
또한 항구 앞바다에서 낚싯배로 잡는 가자미잡이가 유명한데, 이때 바다에서 항구 쪽으로 바라다보이는 해안절벽의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최근 옥계면 금진항에서 이곳을 거쳐 정동진항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가 건설되어 관광명소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정동진 조각공원에서 내려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심곡항은 깊은 골짜기에 있는 항구답게 고즈넉한 모습을 드러낸다. 양쪽에 기암절벽의 산이 있어 바다와 산을 끼고 있어 아름다운 경관 때문에 드라이브 코스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마음이 답답할 때나 주말 가족과의 드라이브 코스로 마음을 달래기 좋은 곳이다. 스쳐지나치기 쉬운 항구이지만 강원도 3대 미항 중의 하나이다.강원도의 3대 미항은 심곡항을 비롯하여 주문진에서 6Km 정도 떨어진 남애항, 삼척의 초곡항이다. 심곡항은 짙푸른 동해의 물결이 바다 위에 펼쳐진 바위에 부딪히는 모습이 마음까지 후련하게 해주며 나도 모르게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한다. 마치 바다를 달리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연인들의 드라이브 코스로 최고인 심곡항 도로를 달리고 있노라면 한반도 땅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도로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실제로 굽이굽이 해안선을 따라 난 길에서 운전을 하다 보면 마치 바다 위를 달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심곡항의 바다는 여름에도 좋지만 겨울바다가 더 아름답다. 짙은 코발트 블루 빛의 바다와 도로에 접한 산에 눈이 덮히면 사방팔방이 모두 한 폭의 그림이다.심곡항 주변에는 못생긴 망치 매운탕을 하는 곳이 있는데 망치는 계절과 관계없이 1년 내내 잡을 수 있어 심곡항을 대표하는 생선이라고 할 수 있다. 망치 매운탕 한입에 기암괴석 바위의 절경과 짙푸른 바다 빛깔이 가슴에 폭 안긴다. 정동진에서 모터보트를 타면 해안의 암초와 기암절벽이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모터보트로 바다를 가로지르면 암초들 사이사이로 보트가 지나갈 때 바위에 부딪힐 것만 같아서 심장이 오그라드는 느낌이 든다. 바다낚시를 하기에도 좋은 곳인데 방파제에서 낚시를 즐기는 이들도 있고 보트를 타고 나가 바다 중간의 암초에서 낚시를 즐기는 매니아의 모습도 눈에 띈다. 하지만 파도나 너울이 심한 날은 낚시를 자제해야한다.심곡항은 날씨가 맑은 날도 짙푸른 바다색이 선명하여 보기 좋지만 비가 오는 날이 더욱 운치를 더해준다. 비오는 날 그곳에가면 나는 어느새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있을 것이다.동해안의 일출은 어느 곳에서나 아름답지만 심곡항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산과 기암절벽, 암초 등 사이로 떠오르는 것이라 특히 더 아름답다.
이용요금 : 무료
이용시간 : 상시이용 가능
휴무일 : 연중개방
주차시설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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