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수선원은 서울 강남구 세곡동 261-18번지에 위치한 재단법인 선학원의 분원이다.
정확한 창건연대는 알 수 없지만 해광 스님이 운문사라는 절을 창건하여, 기도와 수행을 하면서 운영하던 것을 성수스님께서 1973년에 사찰을 인수하여 중창불사를 시작하기 시작했다.
사격이 어느 정도 갖추어지자 1977년 12월 8일에 선학원에 등록하였다. 2002년에는 상좌인 영주스님이 창건주를 승계한 후에, 포교와 전법도량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사격이 날로 융성해지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명부전에 봉안된 산신도(山神圖)는 선학원 소유로 법수선원 개원 이전 주지 혜광 스님이 1950년경 도봉산 망월사에서 이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로 78.2㎝, 가로 106.9㎝ 크기의 불화로 비단에 그렸다. 부분적으로 촛농으로 인한 훼손이 있고, 화기가 남아 있지 않아 정확한 조성연대와 화승은 알 수 없으나 화풍으로 볼 때 19세기 후반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소나무, 산신, 호랑이 등이 안정된 배열구성을 이루고 있고 일반적인 산신도에서 호랑이가 해학적으로 묘사되는 것과는 달리 이빨을 드러내고 꼬리를 길게 쳐들고 앞 발톱을 세운 채 이글거리는 눈으로 전면을 응시하고 있으며, 터럭 하나까지도 섬세하게 표현된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인다.
직선적이고 비사실적인 느낌을 주는 폭포의 모습이나 산수표현은 이 그림에 민화적인 요소를 더해준다.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음영법과 섬세한 필치가 주목되는 작품으로 2005년 2월 11일 서울특별시 문화재자료 제 28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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