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국사는 방학 2동 도봉산 기슭에 주택단지와 마주보고 앉아 있는 도심사찰이다.
덕봉 스님과 그 은사 스님이 18년 남짓 검단산(경기 하남) 토굴정진을 마치고 이곳에 찾아들어 포교원을 연 것이 성국사의 시작이다.
그리고 은사 스님 열반한 후 90년대 들어서면서 도심사찰로써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건축불사를 시작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일반 건물 모습을 띤 지금의 성국사도 90년대 진행된 불사의 결과다. 콘크리트 외벽에는 여느 목조전각처럼 단청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10여 년이 훌쩍 넘어선 탓일까. 대웅보전이 들어선 2층 외벽을 제외한 모든 외벽의 단청은 원래 색상을 잃었다. 이곳도 다른 도심사찰이 그랬던 것처럼, 1층을 짓고 한참이 지나서나 2층을 세울 수 있었던 모양이다. 그 시간 터울만큼 1층과 2층의 단청에 차이가 생긴 셈이다.
성국사 부처님들은 수인(手印)만 다른 채 상호가 모두 똑같았다. 은사 스님이 모셨던 부처님을 결코 외면할 수 없었던 덕봉 스님이 그 상호의 본(本)을 떠서 삼세불을 모신 까닭이다. 덕봉 스님은 ‘방학2동 자치위원장’을 맡을 만큼 지역 주민들의 불심 잡기는 성국사가 처음 생긴 이래 멈추지 않고 있다.
또 ‘빈 그릇 운동’을 전개하며 친환경적인 불교적 삶의 방식을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빈 그릇 운동’은 현재 도봉구 중점사업을 채택될 정도로 대외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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