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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원 칠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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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9길 51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 4 칠보사

사찰

재단법인 선학원 소속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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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사가 자리잡은 삼청동은 옛 한양 도성 안에서 제일 경치 좋은 곳으로 꼽혔다.
‘삼청’이란 산 맑고(山淸) 물도 맑으며(水淸) 그래서 사람의 인심 또한 맑고 좋다(人淸)는 뜻이다.
그래서 시인과 묵객들은 ‘삼청’을 소재로 많은 서화(書畵)를 남겼다. 이재(李栽․1657~1730)는 ‘뛰어난 삼청 하늘 속 골짜기여(絶勝三淸洞裏天)’, 이달(李達․1539~1610)은 ‘삼청은 대궐 모습 그대로(三淸留寶殿)’, 이관명(李觀命․1661~1733)은 ‘푸른 산 벽은 천년을 지켜왔네(蒼壁護千年)’라고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칠보사의 연혁은 정확하지가 않다.
분명한 것은, ‘1958년 청신녀 칠보화 보살이 800여만 원을 들여 부지와 건물을 매입해 수리한 후 대웅전 6칸, 염불당 3칸, 삼성각 3칸 규모의 ’칠보암‘을 개원하며 석주 스님에게 ’무주상보시‘했다는 기록이다.
이후 석주 스님은 ‘칠보사’로 개명해, 1968년 2월부터 1972년 4월까지 경내 전각을 헐고 대웅전을 15칸으로 다시 짓고, 부처님을 새롭게 개금(蓋金)하고 후불탱과 함께 봉안했다.
또 종각을 신축하고 새롭게 제작한 범종을 걸어, 지금의 사격을 이루었다.
물론 칠보사와 관련해 세간에는 ‘1958년’ 이전 기록이 있기는 하지만, 그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세간의 기록에 따르면, 칠보사 자리에는 원래 삼각사(三覺寺)가 있었는데, 만해 스님의 유일한 제자이신 춘성(1891∼1977) 스님이 1932년경 경기도 광주군 성부산에 있던 봉국사로 이전하며 ‘삼각사’를 폐했다고 한다.
또 칠보사 부처님에 대한 세간의 이야기도 있다. 칠보사 부처님은 1905년 경기도 광주군 청량산의 영창대군 묘 곁에 있었던 ‘법륜사(봉선사 말사․지금은 폐사)’에 봉안된 부처님을 이운한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서울 한복판에서 맑고 용맹스런 풍경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 칠보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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