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사(法王寺)는 강릉시에서 10Km지점인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 칠성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으며 동으로 향로봉,서쪽으로 촛대봉, 남으로 옥녀봉, 북으로 관찰봉이 동서남북으로 둘러쌓여 있으며 깊은계곡과 울창한 송림은 산사의 정취를 더욱 느끼게 한다.
원래 법왕사는 구⋅칠성암 으로서 세속적 토속신앙인 칠성신앙에서 유래된 기도처로 산 정상에 칠성대가 있으며 북쪽 능선을 따라 오르다보면 칠형제의 거대한 바위가 신비롭게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명산이다.
법왕사는 신라 제33대 선덕왕 3년(서기 704)에 자장율사께서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삼국유사 권3권과 조학전 17권의 기록에 의하면 범일국사가 출가하여 칠성암에서 수행 하였으며 그후 스님께서 831년 당나라에 들어가 제안대사에게 법을 받고 864년 8월에 귀국하여 법을 설하니 수행납자들이 구름처럼 밀려들어 약 천여명의 승려가 운집하게 되니 칠성산 아래 학산 마을에 대 가람 굴산사를 짓고 굴산종을 세우니 이로부터 선종 본찰 구산문이 되었다.
법왕사 및 굴산사의 창건연대나 역사적 흐름은 정확히 알수 없으나 원나라의 일곱차례 침입이 있었을때 소실되고 굴산사지는 당간지주와 터만이 남아 있을뿐이다.
그러나 칠성산 중턱에 있던 법왕사는 세속적 신앙 기도처로 많은 신도들이 운집하였고, 학산마을 정주교씨 7대조부가 절터네 서당을 짓고 과거에 급재 하고자 열심히 수학하였지만 수차의 낙방으로 고민하던중 비몽사몽간에 노인이 나타나 내가 숨이 막혀 죽겠으니 나의 숨통을 열어 달라는 신기한 꿈을 깨고 나서 꿈속에서 노인이 일러준 장소를 파보니 조마한 돌부처님이 나오셨다.
선비는 정성을 다하여 기도를 하였고 이듬해 과거에 급제하여 진사벼슬을 얻게 되었다.
그후 오늘날 까지 칠성단에 돌부처님이 모셔져 있는데 정성껏 일심으로 기도하면 반드시 소원이 성취된다하여 신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940년대 까지 건물 및 대지가 정주교씨 관리였고 일문들의 서당으로 사용하고 있던차 1946년 양청우 스님께서 이곳 명주 금광령이 대 성현이 출현하는 길승지라 하여 별실 방을 빌려 수행하시면서 산 주인인 정주교씨와 의형제를 맺고 임야 및 서당을 시주받아 현 장소에 법당을 짓고 만법의 왕인 부처님의 정법을 계승하는 청정 수행도량 칠성산 법왕사라 개명하고 조계종단에 등록하였다.
그 후 1970년 정암스님께서 은사이신 청우스님의 천거로 당사 주지로 부임하시어 미등기였던 임야 36정보를 사찰림 으로 확보등록하고 1972년 대웅전 보수및 단청 백운선원신축, 74년 700관 호국 대범종을 조성하였고 76년 청우스님 사리탑 및 도로 확포장, 상수도 및 전기,전화 공사를 마쳤고 1980년 삼성각, 85년 100평규모의 반야선원을 신축하였고 1991년 250평규모의 염불당을 신축, 1995년에서 98년에 걸쳐 연 건평 200평에 이르는 1층 천불전 2층 대웅전의 영동제일의 2층법당을 완공하였고 2002년에 대웅전 단청불사를 마쳤으며 동년 4월에 석조 미륵대불을 모시었다.
정암 주지스님께서는 이밖에도 크고 작은 불사를 일일이 열거 할수 없을 만큼 많이 하셨고 스러져 가는 암자를 오늘의 대가람으로 일으키기 까지는 스님의 한평생수행과 수십년의 땀방울들이 그 기초가 되었기에 앞으로 영동 제일의 기도처가 될것이고 또한 이 지역의 문화적 가치로도 큰 의미를 부여할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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