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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자]  운문사 북대암

054-372-7951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운문사길 231-60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산 169-1 북대암

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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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암(北臺庵)
운문사에서 보면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비집처럼 높은 곳에 지어져 있어서 북대암이라 이름 붙여졌다.
557년(신라 진흥왕 18년) 초창했다고 하나 알 수 없다. 1851년 운악대사가 중수한 후 여러 차폐 수보하여 오늘날에 이른다. 북대암 법당에는 주불로 아미타부처님, 협시보살이신 지장보살님과 관세음보살님이 모셔져 있다.
법당과 칠성각, 산신각이 있으며, 근래 지장기도를 많이 봉행하고 있다.

북대암은 운문산성(일명 지룡산성) 바로 아래에 세워져 있으며 산성과 암자 어느 것이 먼저인지는 고증이 없어 자세히 알 길이 없으나 앞으로 연구해야할 과제인 것은 틀림이 없다.
북대암은 운문산에서 최초로 세워진 암자이다. 최초 창건연대는 알 수 없고 창건자도 신승이라고 하기도 하고 보양국사(寶壤國師)라고 하기도 하는데 정확히 누구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는 처음 이곳에 와서 삼년만에 오작갑(五鵲岬)을 짓고 홀연히 사라졌다고 한다.
그저 신승(神僧)이라고만 전해져 오고 있으며 그 장소는 현재의 북대암에서 동쪽으로 약200m 옆에 있는 금수동계곡을 건너 돌로 축대를 쌓은 곳이 있는데 확인할 길은 없으나 이 곳이 옛날 보양국사가 터를 잡은 곳이라 전해오는 것만은 틀림이 없다.
옆으로 30보(步) 앞뒤로 10여 보의 평평한 터가 지금은 채마전으로 우거져 있으나 그곳에서 운문사를 내려다보니 별유천지요,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쳐다보면 한 폭의 동양화가 눈앞에 펼쳐진다. 또 한번 뒤돌아보면 원효대사(元曉大師)의 발심수행자(發心修行章)에 있는 시 한 수가 생각이 난다.

“高嶽峨巖은 智人所居요, 碧松甚谷 行者所棲”
높은 산 험한 바위는 지혜있는 사람이 거처할 곳이요,
푸른 솔 깊은 계곡은 수행하는 자가 깃들 곳이니라.

이곳은 과연 지혜있는 사람이 기거할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현존하는 건물은 제일 위쪽에 축대를 쌓아 산신(山神)과 독성(獨聖)을 모신 곳이고, 그 옆이 칠성각(七星閣)이 있고, 그 아래 법당이 있다.
70년대까지는 한 채의 집으로 인법당과 스님의 방도 있었으나 지금은 전체를 법당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 옆에 스님들이 기거하는 요사가 있고 앞마당은 시멘트 바닥인데 아래에는 방으로 꾸며저 신도들 숙소로 되어 있다. 현존하는 건물은 법당을 위시하여 산신각, 칠성각, 요사 등 네 동의 건축물과 신도들의 숙소인 마당의 동굴형 요사도 있고 모두 다섯동이 있다.

북대(北臺)는 운문사에서 보면 북쪽인 까닭에 그리고 제비집처럼 높은 곳에 지어져 있어서 북대라고 한다.
시선을 동쪽으로 돌려 쳐다보면 한 폭의 동양화를 대하는 듯하며 어떤 화가도 그 모양을 화폭에 담을 수는 없으며 솔거가 살아 온다해도 그 모양을 그릴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 오후 4시 정도의 햇빛을 받을 때는 정말 멋진 선경(仙境)이다. 운문사에서 바라보는 경치도 좋지만 실로 위에서 보는 아름다움과는 비교할 수 없다. 북대에서 내려다보는 운문사의 경치 또한 우리가 다른 세상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이다. 무지몽매한 우리가 볼 때 이렇게 좋을진대 신선이야 말 할 것이 있을까.
신승이라면 터를 잡을 만한 곳이었다 할 수 있겠다.

북대암은 원래 운문사를 창건하기 전에 세워졌다고 하나 지금은 운문사에 소속된 산내암자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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