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사 歸信寺
귀신사(歸信寺)는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 81번지 모악산(母岳山)에 자리하고 있다. 절은 676년(문무왕 16) 의상(義湘) 대사가 창건하였다. 이 때의 절 이름은 국신사(國信寺)로서, 당시의 규모는 전하지 않지만 신라의 대학자 최치원(崔致遠, 857~?)이 그의 「법장화상전(法藏和尙傳)」을 이곳에서 쓴 것으로 보아 통일신라 말까지 대사찰로서의 면모를 유지했던 듯하다. 「법장화상전」에는 ‘國信寺’로 표기되어 있다. 그리고 절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삼층석탑 등의 유물을 보아서도 이 무렵의 귀신사는 상당히 큰 규모였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귀신사의 창건에 관해서는 다른 이야기도 있다. 즉 599년(백제 법왕 1) 왕실에서 원당(願堂)으로 창건하였고, 지금 경내에 남아 있는 석수(石獸)도 백제 왕실의 자복사찰(資福寺刹)에서만 볼 수 있는 유물이라는 견해이다. 또한 후대의 기록이지만 조선 후기에 기록된 자수 무경(子秀無竟, 1664~1737) 스님의 「전주무악산귀신사사적사인(全州毋岳山歸信寺事蹟詞引)」에도 백제 왕실의 원당이었다는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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