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29년 비구 혜봉선사가 어디서인지 와서 여기 지세의 기특함을 보고 수도하기 알맞은 한 칸의 움막 짓기를 원하였다.
이에 청신사 김복남 거사가 절터 437평을 보시하고 선사를 도와 화주시주가 되어 봉림사를 창건하기 이르렀다.
1982년 비구니 일경스님이 주지가 되었으나 대웅전은 퇴락하고 사역 또한 협팍하여 그 애잔하고 고달픈 모습은 가히 형언할 수 없었다.
오늘날까지 25여년 세월이 지나는 동안 가람수호와 신도포교는 물론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1983년 6월 28일 호근동 187번지에 약 500평의 토지를 매입하였스며 토지이전등기와 이전의 요사채개축공사를 하였고 황림사를 봉림사로 개칭하였다.
1991년에는 봉임사 주차장과 진입로 재포장 사업을 이루었다.
이렇게 하여 서귀포시민에게 크나큰 불심과 불교 증흥에 밑거름이 되어 왔으며, 1993년 1월에 대웅전 건립 추진 위원회가 결성되었고 같은 해 3월 29일에는 대자대비하신 불보살님의 성력과 여러 선남선녀 불자님의 공덕으로 대웅전 기공식을 하고 1994년 3월 26일에는 부처님을 새 법달에서 봉불식을 거행, 4월 16일에 요사채 기공식을 하여 12월 3일에 요사채에 이사하였으며 1996년 12월 5일부터는 화장실과 차고, 정원, 돌불사등 본격적인 도량정비에 들어갔다.
불사이전의 봉림사는 계단이 많아 노보살님들과 절을 찾는 불자님이 많이 불편함을 감안하여 지금의 법당높이만큼이나 땅을 파고 절터를 일구어, 아무것도 없는 새 터에 도량을 일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적은 대중에 매일 도량을 일구며, 돌틈 하나 하나에 흙을 채워넣고 나무를 심고, 물을주는 일을 수없이 하여 지금의 아름답고 빼어난 도량으로 거듭났다.
1998년 4월 11일에는 무형문화재 제 6호 불상 조각장 기능 보유자 이진형선생의 처녀작 삼존불개금과 무형문화재 제14호의 기능자인 단청장 조정우 선생의 탱화점안 및 단청불사를 희향하였다.
이렇게 하여 원만한 법당과 요사채 불사 도량정리 및 단청, 탱화를 다 갖추어 짐으로 해서 서귀포지역 유수 사찰 중에서도 사찰로서 모자람이 없는 여법하고 아름다운 사찰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그리고 2006년 4월 20일에는 서귀포시에서 봉림사가 전통사찰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평가되어 향토유형유산 제 7호로 지정되었다.
전통 사찰오써의 자격을 일신 시킬 수 있었던 것은 특히 일경 주지스님의 25여년을 하루같이 혼신어린 대원력과 서원력의 힘이며 여러 신도님들과의 신심과 인연있는 사부대중 불자님의 관심으로 이루어지게 됨이 부처님의 가호하심이라 생각하지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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