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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설명
약사암은 물외암, 영천암과 함께 백학봉 아래에 입지하고 있다.
이 암자는 세 암자 중 중앙에 입지하며, 남서쪽 전방으로는 백양사 계곡이 한 눈에 조망된다. 문헌상 약사암은 물외암과 비슷한 시기에 운영되었던 것으로 추정는데, 특히 반계 유형원이 편찬한 ????東國輿地志???? ‘약사암’ 항목에 그 북쪽에 물외암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후 약사암의 사명은 주로 조선후기 문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사찰의 연혁을 자세히 알 수 있는 기록은 없으며, 주로 백암산의 명승 중 가장 대표적인 영천굴과 함께 언급되어 있다.
현 약사암은 2013년 법당을 신축하여 쇄신하였다.
암자는 백학봉 남서쪽 아래에 입지하며, 물외암지와 마찬가지로 암굴을 배후에 두고 있다. 암굴 너비는 15.16m, 깊이 8.92m이며 암굴 내에 석간수가 흐른다. 건물은 암굴 앞의 협소한 평탄지 내에 터를 다져 지었으며, 건물 앞에는 목조 데크를 깔아 마당으로 삼았다. 이 공간 아래에는 암반을 벽면으로 삼아 조성한 3층 규모의 수행처가 조성되어 있다. 이러한 주변 환경으로 보아 원래 약사암은 암굴과 현재 법당이 건립된 평탄지 주변에 국한되는 작은 규모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암자 주변은 2013년 건물 신축 과정에서 정비하여 원래 지표가 거의 남아 있지 않으며, 주변에서 발견되는 유물도 거의 없다.
다만 영천굴로 향하는 등산로상에서 고려-조선후기 유물이 소량 확인되었다. 유물 양상은 물외암지의 것과 거의 유사하여, 영천-약사-물외 세 암자가 거의 동시기에 운영되었다는 것을 반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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