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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전주교구
대표전화 063-642-2164
   063-642-9416
설립일 1900
  주소 전북 임실군 성수면 성수산2길 11-6
   전북 임실군 성수면 성수리 255-1
   11-6 Seongsusan 2-gil, Seongsu-myeon, Imsil-gun, Jeonbuk-do
Tag 성수공소
  • 상품 정보

    상세설명

    임실성당(주임=김교동 신부) 관할인 성수공소는 임실군 성수면 성수산2길 11-6에 있다. 성수휴양림 길목에 있는 공소는 마을 중심 언덕 옆에 느티나무와 정자가 있는 바로 위에, 벽돌색이 아름다운 아담한 단층 건물이다. 공소에서 황재완(안당, 공소회장), 정한명(요한), 오북선(아나다시아), 황봉순(데레사)어르신들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성수공소는 1900년에 설립된 새티공소가 그 모태이다. 6.25 한국전쟁 때 새티공소는 소실되었으며, 전쟁 후에 공소 신자들이 현 공소 자리로 옮겨 오면서 성수공소가 형성되었다. 신자들은 공소 건물이 없어 신자들 집에서 공소예절을 바치다가 1961년 4월 13일 임실성당으로 박성운(베네딕토)신부가 부임 후, 성수공소 강당을 신축하고 인근 산을 개간하여 어려운 지역주민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었다. 임실성당 연혁에는 1958년 8월에 임실본당 기공식에 신전, 두실, 성수공소 신자 200여 명이 합심하여 성전건립을 위한 노력 봉사를 했다는 기록과 함께 1985년부터 주일학교 운영, 1996년 11월 21일부터 12월 5일까지 공소 내부 수리를 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현재 24세대에 신자는 59명으로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후 7시 공소미사에는 16여 명이 참례하고 있다.

    성수공소는 이주한 새티공소 신자들과 함께 신축한 공소로 산에서 베어온 나무와 흙으로 지은 초가집이라고 했다. 세월에 허물어진 낡은 공소 철거 후, 신자들이 합심하여 두 번째 공소로 슬레이크 건물을 지었다. 이 건물도 오래되어 2008년 박종충(레오) 신부 부임 후 ‘관촌 사선대 축제’에 물품 판 기금을 더하여, 현재의 세 번째 공소를 신축하였고, 같은 해인 11월 3일 박 신부 주례로 공소 축성식을 거행했다.

    황재완 공소회장은 새티 공소시절에는 남원성당 관할로 부활·성탄 판공에는 임실역까지 신부님 짐을 옮기는 짐꾼으로 마중 나갔다고 한다. 동네잔치에 돼지도 잡고 음식을 만들며 찰고와 교리문답, 고해성사로 밤이 깊도록 준비했던 기억을 전하며, 현재 아들부부 손주들과 함께 3대가 살고 있으며, 올해는 두 손주가 첫영성체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공소의 역사를 이어갈 후손들이 신앙의 초석을 다지고 있어 공소의 미래가 밝아 보인다.

    오북선 어르신은 부친이 6.25 이전에 북한으로 발령받아 그곳에서 태어나 이름도 ‘북선’이다. 피난 때(당시 9세) 다친 다리가 평생 장애로 남아있다. 쌀이 귀했던 시절, 10살 판공 때 엄마를 도와 신부님 밥을 짓는데, 급한 마음에 솥에 쌀만 넣어 끓이다가 태워 엄마한테 혼이 나고 다시 밥을 지었다고도 했다. 전쟁의 상흔이 온 삶에 남아있으나 불편한 몸으로 주님께 의탁하며 감사드리는 삶을 살고 계신다.

    정한명 형제는 마을 토박이로 세례와 첫영성체를 했고, 결혼하고 현재까지 살고 있다. 어릴 때 외조부가 ‘천주교 신자들이 핍박받았던 곳’이라며 새티공소의 장소를 알려주었다고 말했다. “공소회장을 10여년을 하면서 하느님 자녀로 살아온 삶이 평안하고 아이들도 잘 장성한 것에 주님의 은총임에 감사한다.”고 전한다.

    황봉순 자매는 판공 때 “명호(冥護)가 밝아진다고 신부님이 남긴 밥 한 숟가락을 먹으려고 기다리다 남은 밥이 없어 서럽게 울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외인에게 시집가 성당도 못 가고 세례명도 잊어버리고 살다가 이곳으로 이사와, 미사 봉헌하며 살아감을 기쁘게 말했다.

    산골에서 역사의 아픔을 직간접으로 겪으며, 세 번의 공소 건물 신축에도 합심하여 공소를 봉헌해왔다. 신앙의 유산을 이어받아 오손도손 살아가는 신앙공동체에 계획이 있다. 가을에는 돌로 되어 있는 계단 한쪽을 휠체어가 이동할 수 있도록 십시일반으로 만들 계획이다. 가파른 계단을 조금 편하게 어르신들이 공소를 찾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

    취재 | 서정순 세실리아(교구 기자단), 사진 | 최기우 프란치스코(교구 가톨릭사진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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