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왕곡마을의 전체 가옥은 중요민속문화재 제235호(2000.01.07)로 지정 되었다.
송지호 북쪽에 들어선 왕곡 전통마을은 강원도 북부해안 지방으로 피서여행을 갈 때 꼭 한번 들러볼만한 곳이다. 해변과의 거리는 불과 1.5km인데 묘하게도 마을에서는 파도소리를 들을 수 없다. 다섯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들이 마을 둘레를 에워싸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산들이 에워싸고 있는 덕에 한국전쟁 때에도 대부분의 집들은 폭격을 피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오늘날까지도 고택들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전통마을 분위기를 잘 간직하게 된 것이다. 안동 하회마을이나 순천 낙안읍성 마을처럼 규모가 큰 것도 아니고 번듯한 외관을 갖춘 집들이 많은 것도 아니지만 일단 마을 안에 들어서면 과거로의 시간 여행에 빠져든 듯한 느낌이 든다.
마을 어귀에 들어서면 대형 안내판을 끼고 있는, 수령이 150여 년을 넘은 노송 거목 10여 그루가 솔향을 뿜으며 여행객들을 반기고 있다.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은 총 50가구이고 기와 32동, 초가 9동이 있다. 왕곡마을에서 순메밀국수집을 꾸려나가는 함승본씨는 "이 동네가 그리 부자 동네도 아닌데 기와집이 제법 많았던 것은 더 안쪽의 구성리 마을에 기와를 만드는 가마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곳 기와집들은 방과 마루, 부엌과 외양간이 전부 한데 붙은 강원 북부 지방의 고유 가옥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구조는 추운 겨울이 긴 지방에서 찾아볼 수 있는 양식이다.
마을 위쪽에는 양근 함씨, 아래쪽에는 강릉 최씨가 집단으로 모여사는데 함씨가 최씨보다 조금 더 많다. 그 밖에 전씨와 김씨 성을 가진 이가 각각 2가구, 박씨가 1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은 효자각이 2개나 있는 효자 마을이기도 하다. 옛스런 분위기를 간직한 마을이라 때때로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 무대로 등장한다. TV 문학관 - 홍어를 비롯 배달의 기수 등 다수의 반공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엑스트라로 나선 경력들을 자랑하기도 한다. 왕곡마을 사람들의 주업은 논농사. 작게는 1천 평, 크게는 1만 평 정도의 논농사를 짓는다. 4년 전만 해도 감자를 많이 경작했지만 판로가 없어 지금은 식구들 먹을 정도로만 재배한다. 해풍이 불어오는데다 일교차가 심한 기후 탓인지 잡곡 농사도 잘 안 돼서 밭에서조차 밭벼를 재배한다.
왕곡마을 방문을 마치고 가볼만한 인근 해수욕장으로는 송지호, 삼포, 백도해수욕장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백도해수욕장과 삼포해수욕장 중간에 들어선 자작도 해수욕장은 최근에서야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피서지다. 동해안의 해수욕장 치고는 해변 길이가 4백m 정도로 짧은 편이지만, 내륙쪽으로 활처럼 깊게 휘어들어 수심이 얕아 익사사고 한번 없었다고 민박집 주인들은 자랑한다. 바다로 1백m를 나가도 깊이가 어른 가슴 정도에 불과하다. 가족 단위 피서지로 인정을 받은 뒤 최근에는 해변가에 콘도식 민박집들이 여럿 들어섰다. 2004년부터 10월 중순 "고성왕곡마을 민속체험축제"가 개최되어 과거로의 여행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왕곡마을 자유관람 및 체험 프로그램 : 오전 09:00~오후 18:00
전통한옥숙박 : 입실 14:00~18:00, 퇴실 12시 이전
전통한옥 숙박체험
왕곡마을 전통한옥은 일반 민박집과는 다릅니다.
선현이 살던 바로 그 곳으로 선현의 정신과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고, 느끼고, 체험하며, 심신을 편안하게 쉬러 가는 곳입니다.
왕곡마을 풍류음악회
국악, 풍물놀이, 클래식 등 매주 다른악기로 진행
왕곡마을 전통가옥 마당에서 매주 다른 주제로 숙박객과 방문객을 위한 작은 음악회가 개최됩니다.
전통문화 체험
왕곡마을 ㄱ집의 비밀, 돌담따라 떠나는 왕곡마을 이야기, 작두펌프 체험, 도자기 물레체험, 전통생활 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체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민속놀이체험
왕곡마을에서 전통의 향기를 체험해 보세요
숙박체험 입실 및 퇴실 안내
입실은 당일 14:00(오후 2시) 부터 18:00(오후 6시) 이전 까지 완료하셔야 합니다.
사정상 입실시간이 지연될 경우 (사)왕곡마을보존회 033-631-2120으로 미리 연락바랍니다.
퇴실은 익일 12:00까지 입니다.
왕곡마을 전체가옥은 국가민속 문화재 235호로서 보존·관리하여 후세에게 물려주어야 할 문화재입니다.
문화재를 직접 체험·교육·활용할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특히, 화재·손상·도난·분실사고 예방 및 고성방가·복장 등 기본예절 준수를 부탁드립니다.
이용수칙 위반시 강제퇴실의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알아두면 좋은것
문화재,사적,민속자료,기념물 등으로 지정된 고택은 수백년을 내려온 우리선조의 얼이 있는 곳입니다.
시설물 보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사전에 마을과 가옥에 대한 정보와 선현의 정신을 인지하고 감으로서 그 집에서의 하루가 더욱 의미 있을 것입니다.
왕곡마을은 수대에 걸쳐 전통을 이어온 마을입니다. 마을에 거주하시는 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한 체험이 됩니다.
또한,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제례행사 등이 개최되기 때문에 일정을 사전에 확인하고 간다면 행사참여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전통한옥 숙박체험은 사전예약이 필수입니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경우에도 방문전 전화를 통한 사전 확인을 하시기 바랍니다.
전통한옥은 그 집의 원형의 보존을 위해 화장실, 샤워시설 등이 본채와 구별되어 있습니다. 사전에 이를 확인하고 인지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TV,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세면도구(비누, 수건등)가 비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삼가야할것
동행한 아이들에게 특히 당부해 주십시오. 실내에서 신발을 신고 뛰어다니거나 낙서, 파손 등 문화재를 훼손해서는 안됩니다. 아파트와 양옥에 익숙한 아이들이 한옥에서의 하루가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우리의 전통 한옥을 체험하는 의미를 알려주십시오.
전통한옥은 대부분 목조건물로 화재의 위험성이 높으므로 절대 주인의 동의없이 취사도구나 불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금연 등 화재에 유의해야 합니다.
한옥을 체험하기 위해 온 다른 팀들이 있으므로 지나친 고성방가나 도박 등으로 피해를 주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문화를 체험하기위해 찾아온 외국인들에게도 나쁜 인상을 주는 일일 것입니다.
방문은 되도록 일몰 전에 하시는 것이 좋으며, 심야방문을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몰 후에는 주변이 어둡고 안내표지 등이 없어 길 찾기가 어려울수 있습니다.
숙박체험을 예약하신 분들은 가능하면 오후 6시 이전에 입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통한옥 숙박체험
이용 예정인 전통한옥의 위치, 구조, 특징 등 충분한 사전숙지 필요
TV,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냉장고는 '안채' 거실에 있으며, '행랑채'에는 냉장고가 없습니다.
화장실(현대식 수세식)은 안채 또는 행랑채와 별도로 부속채에 위치해있습니다.
안채와 행랑채에는 취사시설과 상하수도 시설이 없으며 화기를 이용한 취사가 불가합니다.
가옥내ㆍ외의 아궁이는 전시ㆍ체험용으로 화재 위험상 아궁이 불피우기는 금지입니다.(난방은 전기시설 완비)
안방, 도장방, 사랑방 에는 전통 침구류가 완비되어 있습니다.
전통한옥 숙박체험의 의미는 현대도시생활을 벗어나 200년 전의 "옛 방식 그대로, 시간이 멈춘 곳"에서 오붓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전통가옥 특성상 벌레가 나올수 있으니 이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먹거리 체험
떡, 두부, 전, 왕곡주, 한과는 지역 특산물 재료를 이용한 전통 먹거리 입니다.
패스트푸드와 대량생산 식품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슬로우푸드와 소량의 재래식 전통먹거리를 직접 만들어 먹는 소중한 체험이 될 것입니다.
단, 음식재료 등 사전준비가 필요한 이유로 예약취소시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예약전 일정, 체험메뉴 등 신중히 판단하신 후 (사)왕곡마을보존회 ☎033-631-2120와 사전 전화 통화를 하시어 순조로운 진행이 되도록 당부 부탁드립니다.
※예약취소시 환불규정도 사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결제안내
결제는 무통장 입금과 카드결제를 하며, 반드시 예약자의 실명으로 입금하시기 바랍니다.
예약자명과 입금자명이 다르면 입금처리가 정상적으로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약자와 입금자가 다를 경우 꼭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예약시 주의사항
예약자와 입금자가 동일하여야 하며, 입실자가 다른 경우는 사전에 연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입실시에 신분증 제시를 요청 할수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예약하신후 3일이내 지정계좌로 예약금을 입금하셔야만 예약이 확정되며, 입금시에는 반드시 예약번호와 예약자 성명으로 입금하여 주십시요.
예약후 예약금은 이용료 전액을 입금하셔야 하며, 예약후 3일이내 (공휴일은 제외) 입금이 안될시에는 예약이 자동취소 됩니다. 이용일 2~3일전 예약시에는 이용전일까지는 반드시 입금완료 하셔야 합니다.
숙박체험 추가인원 요금안내 : 기준인원 초과 이용 시 초등학생 이상 1인당 1만원 추가요금 부과
환불규정 (예약자가 취소하는 경우)
- 전통한옥숙박 체험
숙박 이용예정일 10일 전까지 전액 환불 (단, 송금수수료는 고객부담)
숙박 이용예정일 7일 전까지 총요금의 10% 공제후 환불
숙박 이용예정일 5일 전까지 총요금의 30% 공제후 환불
숙박 이용예정일 3일 전까지 총요금의 50% 공제후 환불
숙박 이용예정일 1일전 또는 이용일 당일 취소시 총요금의 80% 공제후 환불
- 먹거리 체험
먹거리 체험 예정일 3일 전까지 전액 환불 (단, 송금수수료는 고객부담)
먹거리 체험 예정일 2일 전까지 총요금의 50% 공제후 환불
먹거리 체험 예정일 1일전 또는 당일 취소시 환불 불가
※ 예약금은 예약후 3일이내에 이용료 전액을 입금하여 주십시오.
기간내에 입금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예약이 취소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숙박체험만 입금, 먹거리 체험은 입금 불가
왕곡마을의 지형,지리
고성군은 백두대간과 동해를 끼고 남북으로 길게 펼쳐진 지형으로 긴 해안과 산악분포가 특징이며 특히 금강산과 설악산 등 빼어난 산세와 검푸른 동해바다를 품고 있다.
왕곡마을은 해안에서 내륙쪽으로 약 1.5km 지점에 있으며 석호인 송지호(둘레 4km, 넓이 20만평)와 해발 200m 내외의 봉우리 형태인 야산 다섯 개에 둘러 쌓여 외부와 차단된 '골' 형태의 분지를 이룬다.
마을의
동쪽은 골무산(骨蕪山), 남동쪽은 송지호, 남쪽은 호근산(湖近山)과 제공산(濟孔山), 서쪽은 진방산(唇防山), 북쪽은
오음산(五音山)으로 막혀 있고 마을 북쪽에 위치한 오음산에서 남서방향으로 마을을 관통하며 흐르는 왕곡천 좌우에 종심이 깊은
촌락으로 형성되어 있다.
송지호에서 왕곡마을을 바라보면 유선형의 배가 동해바다와 송지호를 거쳐 마을로 들어오는 모습의
길지형상을 보인다. 이러한 방주형의 길지는 물에 떠 있는 배형국이어서 구멍을 뚫으면 배가 가라앉기 때문에 한때 마을에는 우물이
없었다고 전한다. 우물이 없었던 시기에는 샘물을 이용하였고, 근대에 와서는 우물을 사용하였다.
위와 같은 지형적인 특성과 풍수지리적 요인으로 인해 지난 수백년간 전란과 화마의 피해가 없었던 길지 중의 길지로서 한국전쟁과 근래 고성지역에서 발생했던 대형 산불 때에도 왕곡마을은 전혀 화를 입지 않았다.
왕곡마을의
주출입 도로는 송지호의 서쪽 길을 따라 마을의 남쪽으로 진입하는 길이 오래전부터 사용해 왔었으나 1900년대 이후 7번국도
개통이후 한고개를 넘어 마을의 북동쪽으로 진입하는 길이 보편화되면서 예전 길은 사람의 통행이 줄어들게 되었는데 왕곡마을의 지형적인
특징을 한 눈에 보기 위해서는 예전 길로 마을을 찾는 것이 좋을 것이다.
왕곡마을의 역사문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봉리에 위치한 왕곡마을의 형성은 14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말 두문동 72현 중의 한 분인 양근 함씨
함부열이 이성계의 조선건국에 반대하여 간성에 낙향 은거한데서 연유하며 그의 손자 함영근이 이곳 왕곡마을에 정착한 이후 함씨
후손들이 대대로 이곳에서 생활해 왔다. 특히, 19세기 전후에 건립된 북방식 전통한옥과 초가집 군락이 원형을 유지한 체 잘
보존되어 왔기에 전통민속마을로서의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인정되어 2000년 1월 국가민속문화재 제235호로 지정, 관리되어오고
있다.
이처럼 왕곡마을은 고려말, 조선초 이래 양근 함씨와 강릉 최씨가 집성촌을 이루며 600년 세월을 정주해온 전통 있는 마을이다.
조선시대부터
이 지역은 면소재지였으며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1884년에는 왕곡마을이 금성(錦城), 왕곡(旺谷), 적동(笛洞) 세 마을로
분리되었다. 금성에는 양근 함씨가, 왕곡에는 강릉 최씨가, 적동에는 용궁 김씨가 많이 살았는데 일제 강점기 때 이 세 마을을 다시
합쳐 오봉(五峰)이라 불렀고 한국전쟁이후 행정구역 개편으로 오봉1리(금성,왕곡)와 오봉2리(적동)로 합병, 분할되었다. 즉
현재의 왕곡마을은 금성과 왕곡 두 마을이 합쳐진 곳으로 오봉1리에 해당하며 적동마을은 왕곡마을로부터 700~800m 서쪽에 위치한
오봉2리이다.
왕곡마을의 가옥 배치 및 구조
마을 중앙의 개울을 따라 이어져 있는 마을 안길을 중심으로 가옥들이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있으며 가옥과 가옥 사이에 비교적 넓은 텃밭이 있어서 따로 담이 없고 텃밭을 경계로 가옥들이 분리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왕곡마을의
가옥구조는 안방, 도장방, 사랑방, 마루, 부엌이 한 건물내에 수용되어 있으며 부엌에 가축우리가 붙어 있는 겹집구조이다. 마을
안길과 바로 연결되는 앞마당은 가족의 공동작업 공간 역할을 하면서 타인에게 개방적이었던 반면에 비교적 높은 담으로 둘러쌓인
뒷마당은 여인들의 공간으로 비개방적이다. 뒷마당은 보이지 않고 지붕만 보여 여인들의 활동공간을 배려한 구조이다.
ㄱ 자형 기와집
대부분
가옥의 본체는 조선시대 함경도 지방(관북지방) 겹집구조이다. 부엌에 가축우리가 붙어 전체적으로 ㄱ자 형의 독특한 평면형식으로
안방과 도장방, 사랑방, 마루와 부엌을 한 건물 안에 나란히 배치하고 부엌에 외양간을 덧붙여 겨울이 춥고 긴 산간지방에서의 생활에
편리하도록 했다.
초가집
본채의 지붕 형태는 기와가 20여 채, 초가가 30여 채가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초가집이 밀집,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행랑채와 부속채의 지붕은 3동이 기와형식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초가 형식으로 41동이 보존되어 있다.
항아리굴뚝
왕곡마을은
집마다 굴뚝모양을 다르게 만들었는데 진흙과 기와를 한 켜씩 쌓아 올리고 항아리를 엎어 놓아 굴뚝을 통해 나온 불길이 초가에 옮겨
붙지 않도록 하고 열기를 집 내부로 다시 들여보내기 위한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항아리굴뚝은 집집마다의
개성과 멋을 보여주는데 이는 한국전통의 자연스러움과 아름다움이 조화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대문없는 마당
왕곡마을의
가옥구조는 대문이 없는 개방적인 배치구조이다. 즉 입구쪽으로 대문과 담장이 없다는 것인데 이것은 바람과 눈이 많은 이 지방의
기후 특성과 관계가 있다. 햇볕을 충분히 받고 적설로 인한 고립을 방지하기 위해 개방 형태의 마당 구조를 취했으며 가옥의 기단을
높게 만든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외양간과 부엌
부엌을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하고 부엌 앞으로는 외양간을
붙여 온기를 유지했다. 부엌에서 통하는 뒷마당은 비교적 높은 담장으로 남의 시선을 차단했다. 완전 개방된 앞마당과 달리 담장으로
둘러친 뒷마당은 공간을 확보하여 북서풍을 막는데도 효과적이고 산죽(대나무)을 이용한 뒷담을 만든 가옥도 있다.
서까래
모두
겹집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면서 실제로 사랑방의 경우 난방을 위한 별도의 아궁이를 만들었고 불씨의 보호만을 위해 별도의 공간을
만들었을 정도로 겨울의 바람이 드셌다. 또 지붕에 쌓이는 적설로부터 건물을 보호하기 위해 전면 보다 배면의 서까래 직경이 더 굵은
집들이 다수 있으며 지붕 내부는 환기를 통한 결로 방지책으로 회칠을 하지 않고 산자를 엮은 채로 서까래가 그대로 드러나게
구성하였다.
첨부파일
- 왕곡마을_가옥_배치도.pdf (19.9M) 1회 다운로드 | DATE : 2021-04-22 06: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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