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계면 도직리, 강릉시 최남단에 위치한 길이 500m, 5만㎡의 간이해변. 도직이라는 마을이름은 길이 똑바르다고 해 도직이라 불리어졌다.
동해고속도로가 개설되면서 마을이 두 곳으로 나뉘어져 집단으로 이주를 했고 원래 마을은 없어졌다.
마을 이름과 같이 국도, 철도, 고속도로, 항공로, 해로 등 5차로가 평행선을 달리는 보기 드문 곳이다.
도직해변은 모래가 깨끗하고 주차장이 넓어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 조용한 해변으로 숙박시설로는 민박을 이용하면 된다.
약 3,000㎡의 간이주차장과 1,000㎡에 약 66곳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야영장이 있다.
또한, 도직해변 주변에는 노래미(놀래기), 우럭, 가자미 등이 연중 잡혀 주말이면 가족단위로 낚시하는 모습이 장관이고 미끼는 갯지렁이를 많이 쓴다.
4척의 어선으로 문어, 비단조개 등을 연중 채취하고 봄에는 쥐치, 넙치(광어) 가을철에는 방어, 전어 등을 주로 잡아 오후 2∼3시경에 귀항하며 미역(3∼5월), 멍게(연중), 해삼(12∼3월), 성게(12∼5월), 지누아리(봄철), 톳[보리해뎅이(2∼5월)], 돌김(1~3월)을 채취해 오후 1시경에 항구로 돌아온다.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망상해변 옆에 있는 도직해변은 강릉시의 가장최남단의 해변으로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한번 가보면 마음에 쏙 드는 그런 곳이다.
옥계휴게소와 동해휴게소 중간에 위치한 도직해변은 영동선과 65번 동해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곳이지만 강릉서부터 7번국도를타고 가다보면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도직해변은 군사지역이라 여름성수기에만 오픈하는 조용하면서도 깨끗한 해변이다.
숙소를 구하려면 영동선과 동해고속도로를 넘어 도직리로 들어가면 구하기 쉽다.
철조망이 쳐져 있어 사뭇 엄숙하고 두려움이 다가 오기도 하며 분단의 아픔을 또 한 번 새삼 느껴지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근래 들어 최신식 펜션 등을 지으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도시적 펜션보다는 도직리다운 숙소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모두 똑같은 해변보다는 그 지역의 특성이 잘 나타나는 해변이 조성되었으면 한다.
모래사장이 그리 넓지는 않은 해변에는 캠핑을 할 수 있는 캠핑장이 있는데 샤워실은 있고 땅은 맨흙으로 된 캠핑장이다.
캠핑장은 1만원 정도의 캠핑장 요금을 내면 하룻밤 캠핑을 할 수 있다.
조용한 해변을 원하는 캠핑족에게는 안성맞춤인 해변이지만 겨울철에는 샤워실, 수도 등 동파의 문제로 캠핑장을 운영하지 않는다.
도직해변은 다른 해수욕장이 그렇듯 7-8월동안 운영되고 해수욕장 입장료는 없다.
도직해변에는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지만 놀래미를 잡으러 오는 낚시꾼들도 많다.
도직해변에서 한낮을 즐기고 왔다면 길을 건너 도직리로 들어가 보자!
도직리는 동해고속도로로 원래 마을은 없어졌지만 주민들이 이주한 해변 건너편에 둥지를 틀고 살고 있다.
아직도 어촌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마을이라 서낭당이 존재하는데 동해고독도로 산기슭에 제당이 있는데 목조건물로 되어 있고 매년 그곳에서 제의를 지낸다.
오시의 사람들은 아직도 서낭당에 제의를 지낸다고 하면 옛날 옛적 이야기로만 생각할지 모르지만 어업이 주업인 주민들에게 제의는 절실함과 마을의 안녕, 풍성한 어업의 기원이기도 하다.
서낭당을 보며 이런 향토적인 모습들이 상업에 밀려 더 이상 없어지지 않기를 기원해 보았다.
인근에 가볼만한 관광지는 늘햇살 농촌체험 만우마을, 대진마을, 묵호항이 있고, 주변에 다른 캠핑장으로 동해 망상 오토캠핑장, 옥계 해수욕장, 노봉 오토캠프장이 있다.
이용시간 : 상시이용 가능
입장료 : 무료
주차시설 : 주차가능, 무료주차
샤워장, 탈의실, 화장실, 급수대, 야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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