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노동리에 있는 시인 김동명의 문학관은강릉에는 문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여 다양한 문학 활동을 하는 데 다소 제약이 되었으나, 김동명 문학관이 개관함으로써 문인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는 데 유용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김동명은 전원적인 서정과 민족적인 비애를 시화한 시인으로 강릉의 현대 문학에 지평을 여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에 강릉이 낳은 한국 근현대의 대표 문인인 초허 김동명[1900~1968]의 삶을 재조명하고, 그의 문학 정신을 계승하며 지역 문예 진흥에 이바지하기 위해 2013년 7월 3일 김동명 문학관을 개관하였다.
부지 면적은 8,656㎡, 건축 면적은 235.39㎡로 생가 한 채와 전시관 한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가는 방 4칸과 부엌 1개가 있고, 전시관은 전시실 1칸, 세미나실 1칸으로 되어 있다.
전시실에는 김동명 시인이 가지고 있던 책을 중심으로 김동명의 서재를 재현해 놓았다.
시집, 정치 평론, 수필집, 또 생애를 알 수 있는 연보, 문학 활동의 내역, 그가 발간한 각종 책들이 전시되어 있다.
세미나실에서는 각종 문학 행사와 동시화 전시, 시 낭송회, 백일장, 문인들의 월례회 또는 발표회, 가곡의 밤, 작은 시설 문화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김동명 문학관에서는 각종 문학 단체에서 주관하는 문학회 정기 모임 및 문학 행사, 문인 협회 주최 백일장, 북콘서트, 가곡의 밤 등 문화 행사, 시화 일러스트의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영화 상영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가난한 농민의 외아들로 태어난 김동명의 중심에는 김동명의 어머니가 있었다.
동명이 원산으로 이사 가기 전,사기막리 외가(갈미봉)에 인사를 드리러 갔을 때 마침 서당에서 열린 시회에서 동명의 시가 장원에 뽑혀 온 동에가 들썩였어도 칭찬 한마디 없이 인색했다고 한다.
아들이 자만심에 빠질까 봐 우려한 어머니의 큰 뜻이 있었기 때문이었으리라 짐작해 본다.
어머니는 아들이 강릉 군수가 되어 한께 고향으로 되돌아가길 바랐고, 신문학을 배우기 위해 떠나온 고향이지만 세파에 시달리고 서러우니 몸서리치게 생각나는 건 나고 자란 그곳, 고향 땅 강릉 뿐이었을 것이다.
김동명문학관에 가면 가난했지만 가련하지 않았던 시인,김동명 이제 그가 기나긴 침묵의 시간을 지나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입장료 : 무료
이용시간 : 09:00 - 18:00(12:00~13:00 점심시간)
휴무일 : 1월 1일, 설날, 추석
주차시설 : 주차가능, 무료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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