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리 오층석탑 桂山里 五層石塔
보물 제511호
음피반령 북쪽 기슭의 계산리 장터마을에 있는 이 석탑은 계산리사지(桂山里寺址)에 남아 있는 유일한 석조물(石造物)이다.
절터는 모두 폐허가 되어 논 밭으로 변하고 5층석탑만이 중심부에서 옛자리를 지키고 있다.
단층기단(單層基壇)과 5층의 탑신부(塔身部)는 원형대로 있으나 상륜부(上輪部)는 모두 없어졌는데 전체적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각층의 탑신은 우주(隅柱)나 탱주(撑柱)가 표현되지 않았고 1층은 4매의 면석(面石)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2층 이상은 1매의 탑신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옥개석(屋蓋石)은 1·2층만이 2석(石)이고 그 이상은 1석이며, 옥개석의 층급받침은 1·2층이 5단, 3·4층이 4단, 5층이 3단으로 위로 갈수록 체감되어 있어 안정감을 주고 있는데 전각(轉角)이 곡선으로 처리되지 않고 낙수면(落水面)이 짧은 것은 전탑양식(塼塔樣式)에서 보이는 특이한 모습으로 둔중한 인상을 준다.
그리고 각층의 옥개석 상단에는 위층의 탑신석을 받기 위한 1단의 고임대가 마련되어 있어 결구상의 특색을 나타내고 있다.
이 탑에서 주목되는 것은 기단이나 탑신에 우주나 탱주가 생략되고 옥개석의 반전이 없이 낙수면이 짧은 양식 등인데 이러한 조탑수법은 이곳의 지방적 특색으로 보인다.
조성시기는 고려초기로 추정되고 있으며, 탑의 규모는 전체 높이 약 7m로 각부는 기단하대석폭 212cm, 기단 중대 석폭 175cm, 기단 갑석 높이 23cm , 부연 높이 8cm, 폭 195cm, 초층 옥신석 높이 30cm, 폭 130cm, 초층 옥개석 높이 95cm, 폭 195cm, 2층 옥신석 높이 30cm, 폭 110cm, 2층 옥개석 높이 70cm, 폭 160cm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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